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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후 출결·시험 관리는? '교육부 가이드라인' 보니…

입력 2020-04-07 20:59 수정 2020-04-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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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개학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상 처음 있는 일이어서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인데요. 정부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온라인 개학은)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불편함도 있고 많은 어려움도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많은 어려움 중의 하나가 바로, 원격수업을 하면 평가는 어떻게 하고 출석이나 결석 관리는 어떻게 할지입니다. 오늘(7일)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따져보겠습니다.

정책팀 이자연 기자 나왔습니다. 우선, 출석 체크를 어떻게 할지부터 좀 볼게요. 그러니까 1교시가 9시라고 하면, 9시 지나서 접속을 하면 지각인 겁니까? 기준이 뭡니까? 

[기자]

네, 그렇지 않아도 현장에서도 온라인 수업 특성상 출석 여부를 정확히 따지기가 어렵다, 이런 얘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먼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교실 수업처럼 정시 접속이 중요합니다.

학생들 얼굴이 화면에 뜨는 만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또 미리 녹화된 동영상을 보고 학습하는 콘텐츠 활용형 수업 같은 경우에는 학생이 언제 접속해서 영상을 얼마나 봤는지, 이런 학습 시간과 진도율로 따져볼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제 수행형 수업에서는요, 과제물 제출 여부로 확인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인터넷 접속이 끊겼다, 그래서 접속을 못 했다 이런 사정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기자]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출석 인정 기간을 일주일로 여유를 뒀습니다.

접속 불량 때문에 출석을 못 했거나 출석을 했어도 확인이 안 됐다면 인터넷 수리 내용이나 당시 접속 기록 같은 증빙 자료를 일주일 안에 제출하도록 한 겁니다.

[앵커]

그리고 시험은 등교 개학을 한 뒤에 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좀 설명을 해주실까요?

[기자]

네, 우선 지필고사의 경우에는 말씀하신 대로 학교에 직접 등교한 뒤에 보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원격으로 시험을 보면 부모의 도움을 받은 것은 아닌지, 다른 자료를 참고했는지 확인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행평가는 원격 수업 기간에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서 발표나 토론을 한다거나 본인이 직접 한 게 확인될 때만 하도록 제한을 뒀습니다.

예를 들어서 악기를 연주하는 동영상을 제출해라, 이런 것들이 음악 시간에 수행평가의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누가 썼는지 알 수 없는 독후감은 해당이 안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다 말 그대로 가이드라인일 뿐이라서 현장의 반응은 다를 수가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실적으로 쌍방향 수업에서만 수행평가가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요.

사정상 그런 수업이 열리지 않는 학교가 많습니다.

학교별로 이런 차이가 생기면 수행평가가 입시에 활용될 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정성 논란을 낳을 수 있는 겁니다.

[앵커]

현장에서 걱정들이 적지가 않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정책팀 이자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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