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020 우리의 선택] 의원 꿔주기 경쟁…홍보물에 '기호'도 못 넣은 정의당

입력 2020-04-07 21: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집에 배달된 선거 홍보물을 보셨을 텐데요. 자세히 보면 정의당은 기호를 넣지 못했습니다.

왜 그런지 황예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3번 민생당, 4번 미래한국당, 5번 더불어시민당.

그 다음 순서 공보물엔 기호가 없습니다.

6번이 적혀 있어야 하는데 '정의당'이란 당명만 보입니다.

심상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오직 의석 몇 석을 위해 만들어지는 '1회용 정당'이 번호까지 도둑질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투표용지상 순번을 높이기 위해 일찌감치 의원 꿔주기에 나섰습니다.

그렇게, 정의당을 밀어내고 4번을 차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의원 7명을 먼저 더불어시민당에 이적시킵니다.

그래도 순번이 오르지 않자, 지역구 의원 한 명을 추가로 보내 5번이 됩니다.

이렇게 정의당은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3월 27일, 6번으로 결정됩니다.

정의당 관계자는 "공약을 자세히 넣은 12쪽짜리 공보물을 만들기 위해 다른 당보다 좀 더 일찍 제작에 들어가야 했다"며 이런 원칙을 지키기 위해 기호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신/정의당 선거대책본부장 : 저희들은 다른 정당이 어떤 행동을 해야 저희 번호가 정해지는, 알 수가 없는 상태였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관련기사

[인터뷰] "전국민에 재난지원금"…더불어시민당 입장은? "대통령과 더불어" "바꿔야 미래"…TV광고서도 '한몸 마케팅' 합동회의, 정책협약…위성정당과 '한몸 마케팅' 본격화 선거법 사각지대서…여도 야도 '위성정당 한몸 마케팅' [인터뷰] 원유철 "총선 승리해 잘못된 선거제도 바로잡을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