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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택시] '호남의 심장' 선택은? 광주 유권자들이 말하다

입력 2020-04-07 21:17 수정 2020-04-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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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권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실어 나르는 'JTBC 민심택시' 그 두 번째 순서입니다. 이번엔 광주로 달려가서 호남의 민심을 차에 실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국민의당 돌풍' 불었던 호남
국민의당 23석 더불어시민당 3석 새누리당 2석

이번에는 민주당이 '압승'을 점치는데…

8일 뒤 호남의 승자는?

현재 범여권의 정치적 근거지 바로 호남입니다.

호남의 심장, 이곳 광주에서 유권자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민심택시 출발합니다.

옛 전남도청과 5.18민주묘지가 있는 광주의 중심 동구와 북구를 달려봤습니다.

[민심택시가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알아본다인데요. 요즘 화제가 뭐예요?]

[정금례/79세 자영업 : 화제가 그것이지. 코로나하고 선거죠.]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전국 조사에서도 호남의 응답을 따로 떼서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더 올라갑니다.

[최대훈/58세 의류업 : 이를테면 흐름이라고 할까요? 흐름은 민주당이라고 봐야죠.]

[곽수현/58세 편의점 운영 : (호남에서 여당이) 이 정도 지지율이 나오는 거면, 다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정부가 코로나 대처가 영향을 줬단 의견이 많았습니다.

[권영덕/31세 식당 운영 : 경제 정책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점이 많았는데 (코로나) 위기 대처 능력을 따지고 보면 정말 잘하고 있는 거 같아요.]

하지만 바로 코로나 대책 때문에 여권에 화가 난 민심도 있었습니다.

[기승석/56세 친환경 농업인 : 애초에 3월 말까지 (개학이) 안 된다고 했으면 재고 정리를 우리가 하죠. (다른 데다 팔았을 텐데?) 그렇죠. 3월 한 달에만 (학교에서 주문) 받은 게 2억(원)이에요. 그런데 10원도 못 받았으니 이건 어떻게 해요? 개인 대출받았어요. 국가에서 해준 건 하나도 없고. 아직은…]

민주당의 높은 호남 지지율이 스스로 잘해서만은 아니란 지적도 있었습니다.

[곽수현/58세 편의점 운영 : 야당이 너무 못하는 것 같아요.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 만날 싸우기만 하고.]

4년 전 호남 28석 가운데 23석을 쓸어갔던 국민의당.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전국 지지율도 고전 중이지만, 그중 빼낸 호남 지지율은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왜 이렇게 민심을 많이 잃었을까요?]

[기승석/56세 친환경 농업인 : 없잖아요. 해놓은 게 없잖아요. 우리가 국민의당 찍어서 국회의원만 만들었지 뭐 있어요?]

민생당에서도 역시 중진 여럿이 다시 호남에서 출마한 상황.

하지만 피로감을 느낀단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종호/56세 시장 상인 : (중진들이) 그 자리를 계속 지키려 하면 안 됩니다.]

물론 여당이든 아니든 중요한 건 인물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유금희/61세 주부 : 당을 놓고 생각하면 정말 괜찮은 사람을 지나쳐 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럼 광주시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바라는 점이 뭔지 들어봤습니다.

[고민지/22세 대학생 : 특수학교가 많이 지어졌으면 좋겠어요. 광주에 갈 자리가 없어서 근교로 가거나 이런 부분이 알고 보면 많거든요.]

[김지미/41세 대학 교직원 : (아이를) 부담 없이 양육할 수 있는 환경.]

[권영덕/31세 식당 운영 : n번 방. 다른 성범죄나 이런 거나 좀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제도)]

이번 총선 이후 호남의 유권자들이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 뭔지도 물어봤습니다.

[최종호/56세 시장 상인 : 5·18 막말하고, 그런 국회의원들 없어야죠.]

(영상디자인 : 최수진·조성혜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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