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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 예배, '집콕' 합창도…종교계 '따로 또 같이'

입력 2020-04-0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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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를 타고 운동장에서 예배를 하는 사람들 또 집에서 부른 찬송가를 합창으로 모아 보기도 합니다. 모여서 하는 종교 행사에 대한 걱정이 커지자, 이렇게 온라인 예배를 뛰어 넘는 대안들을 찾고 있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장 앞에서 차에 탄 사람들의 체온을 일일이 잽니다.

널찍한 학교 운동장엔 100대 넘는 차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조희서/서울씨티교회 목사 : 우리 교인들 안전, 대한민국의 안전, 세계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가 고심 끝에 마련한 것이 오늘 이렇게 주차장에서…]

자동차 극장처럼 사람들은 주파수를 맞춰 라디오로 설교를 듣고, 박수치며 찬송가도 부릅니다.

부활절인 오는 12일, 서울 온누리교회도 이런 방식의 예배를 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 예배가 한 달 이상 이어지면서, 서로 만날 수 없었던 신자들은 각자 집에서 부른 찬송가를 한데 모아 합창으로 만들었습니다.

[기뻐하며 경배하세/대구 동일교회 : 주 앞에서 우리 마음 피어나는 꽃 같아.]

부활절을 앞두고 현장 예배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자,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중소 교회의 온라인 예배를 위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자동차 예배를 원한다면 박람회나 국제영화제에서나 허가했던 주파수 문제를 해결해주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사랑의교회·여의도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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