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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 술자리 가진 20대 적발…GPS 꺼 추적 피해

입력 2020-04-06 20:41 수정 2020-04-0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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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20대가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주민이 신고해서 적발됐습니다. 자가격리 앱이 깔려있었지만, GPS를 꺼서 추적을 피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도 자가격리를 어긴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산청군에 살고 있는 2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29일, 유럽에서 입국했습니다.

A씨는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오는 14일까지 2주간 자가 격리를 꼭 해야 합니다.

그런데 A씨는, 지난 4일 저녁 7시쯤 집을 나와 가까운 식당에 갔습니다.

이곳에서 친구 7명과 함께 자정까지 5시간가량 술을 마셨습니다.

[식당 관계자 : 그날따라 손님이 조금 많아서 젊은 애들이 (왔죠.)]

A씨는 자가 격리 앱까지 설치했지만, 보건당국은 무단 외출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산청군청 관계자 : GPS를 이분이 꺼 버리니까 저희가 (알 수 없었죠.)]

술집에서 이들의 대화를 우연히 들은 주민이 자가격리 위반을 신고하면서 들통났습니다.

산청군은 A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남에서 자가격리 위반으로 고발된 첫 사례입니다.

부산에서도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된 50대 여성이 지침을 어기고 공원 산책을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자가격리 합동 점검반 단속에 걸렸습니다.

역시 부산에서 나온 첫 고발 사례입니다.

[부산시청 관계자 : 전화를 수십 통을 했는데도 전화를 안 받아서 집 앞에서 기다렸는데도 안 계시고…]

서울 강남구청도 자가 격리를 어기고 출근해, 식당 등을 다녀간 뒤 확진된 60대 여성을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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