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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한 주' 준비하는 미국…"9·11 같은 순간 올 수도"

입력 2020-04-06 20:51 수정 2020-04-0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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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의 사망자는 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에 견줄 만한 비극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일본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긴급사태를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과 도쿄를 차례로 연결하죠. 먼저, 워싱턴입니다.

박현영 특파원, 지금도 미국이 확진자 수가 제일 많지만, 이번 주 전망이 특히 암울하다면서요?

[기자]

미국 확진자는 33만7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9648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와 다음 주가 끔찍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앞으로 벌어질 상황을 2차 세계대전 때 진주만 공습과 2001년 9·11 테러에 비유하는 보건 당국자의 경고도 나왔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제롬 애덤스/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부분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한 주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진주만의 순간,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뉴욕주에서는 신규 사망자 증가 폭이 좀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죠?

[기자]

미국 내 감염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망자 증가 인원이 줄었습니다.

630명에서 594명으로 감소한 건데요.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빛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터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모두가 한 일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진술입니다. 그걸 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뉴욕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다면서요.

[기자]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4살짜리 말레이 호랑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물원 직원이 옮긴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내 첫 동물 감염 사례이자, 호랑이가 감염된 건 세계 최초입니다.

동물원 측은 감염된 호랑이와 사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주 승조원 하선을 요구했다가 경질된 핵추진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브렛 크로지어 전 함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이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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