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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틈타 사직 압력…월급 반납 요구하기도

입력 2020-04-06 21:03 수정 2020-04-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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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에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무급 휴직뿐 아니라 줬던 월급을 돌려 달라고 하는 회사도 있다고 합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보육교사 A씨는 원장으로부터 지난달 월급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A씨/보육교사 : 출근을 많이 하지도 않고, 수당도 받으니까 고통 분담하는 차원에서 급여를 돌려달라는 말을 했습니다.]

공항에서 승객들의 출발, 도착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일부 인력업체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B씨/인력업체 직원 : 4월달 들어오고 나서 단 하루도 출근 못 하는 전체 무급을 부여받았습니다. 생계는 앞으로 더 막막한 실정입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제보 받은 직장 내 괴롭힘은 3월 한 달간 1200건이 넘습니다.

이중 무급휴가가 가장 많고 해고·권고사직도 20% 가까이 됩니다.

정부는 지난달 항공, 관광 특수 업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지원금을 확대하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무급 휴직자 10만 명과 특수 고용 노동자 10만 명에게도 생계 지원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B씨와 같은 노동자들은 항공사 소속이 아니어서 대상자가 아닙니다.

특수고용직 노동자는 전국에 2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다수는 회사에서 휴업수당을 받기 어려워 강제로 연차를 소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C씨/보육교사 : 연차 사용에 합의하지 않으면 협조하지 않는 교사가 되니까… '그래도 쉬니까 좋지?' 하고 말씀하시는데 지금 쉬어서 좋은 교사가 있을까요?]

직장갑질119 측은 노동자들의 해고 대란을 막기 위해 보다 세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화면제공 : 직장갑질119)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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