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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유료회원 10여 명 입건…가상화폐 관련 20곳 압수수색

입력 2020-04-06 21:09 수정 2020-04-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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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박사방의 회원들을 추적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정해성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새로 신원을 확인한 회원은 지금까지 몇 명정도 됩니까?

[기자]

네, 10명이 좀 넘습니다.

조주빈에게 '입장료'를 낸 유료회원들 중 일부입니다.

구체적으로 신원이 먼저 확인된 회원들부터 먼저 입건 한 것입니다.

이들은 30대가 대부분이고, 미성년자는 없는 것으로 경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가상화폐로 박사방 입장료를 낸 것을 확인했고, 아동 성 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원은 어떻게 확인을 한 건가요?

[기자]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중개소로부터 자료를 받아서 조사했습니다.

특히 현금을 내면 암호화폐로 바꿔서 넣어주는 중개소인 베스트코인에서 거래내역 2000여 건을 받았고, 이들 중 박사 조주빈과 관련된 내용을 골라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이 중개소에 현금을 낸 유료 회원은 확실히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료를 토대로 이번에 유료 회원들을 특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오전 10시 반부터 가상화폐 거래소와 중개소 2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번 조주빈의 범죄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지금 윤곽이 나왔습니까?

[기자]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서 조주빈의 가상화폐 계좌와 거래내역을 추가로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만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조주빈의 출금책인 부따, 닉네임 부따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료 회원들이 낸 입장료를 현금화하기 위해서 조주빈이 월급을 주면서 고용한 인물입니다.

경찰은 부따를 통해서도 조주빈의 범죄수익 규모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앵커]

검찰도 압수수색을 했죠. 구체적으로 어디입니까?

[기자]

맞습니다.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 씨의 컴퓨터를 압수했습니다.

또 옆자리에서 일했던 공무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도 확보했습니다.

강씨는 개인정보를 빼내 조주빈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모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는 데 검찰과 경찰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정해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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