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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또 예배 강행…"참석자 명단도 제출 않아"

입력 2020-04-06 07:38 수정 2020-04-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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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배를 하지 말라는 행정명령에 경찰 고발까지 이미 당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어제(5일)도 교인들이 교회에 모여서 하는 예배를 했습니다. 서울시는 추가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앞 도로가 교인들로 빽빽이 들어찼습니다.

대형 피켓에는 방역당국이 예배 방해죄를 저지른다며 항의하는 글귀가 쓰였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 예배도 헌법에 보장돼 있잖아요. 상위법이에요 상위법. 출퇴근할 때 지하철 타요. 콩나물 아시죠. 왜 2미터 안 지키냐 말이에요.]

전광훈 한기총 대표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주일 낮 예배를 이어갔습니다.

교인 1200명가량이 모인 예배는 두 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사랑제일교회 목사 : 어떻게 부활주일까지 유튜브로 예배를 드린다고, 그 큰 교회들이. 우리가 있잖아요. 동일하게 다음 주도 사랑제일교회에서 우리는 연합예배를 드립니다.]

앞서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3일에는 명령 위반으로 교회 관계자와 일부 참석자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런데도 또 예배를 강행한 것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나온 교인들은 언성을 높이기도 합니다.

[야, 왜 찍어! 채증하니까 채증 못 하게 해. 야, 2미터 떨어져, 2미터 떨어져!]

서울시와 구청에서는 교회에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켰는지 단속하러 나섰습니다.

목사를 비롯한 일부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교회 측에서 참석자 명단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교인들이 도로를 점거하며 단속 공무원들이 내부로 들어가는 것도 막았다고 했습니다.

서울시는 예배 증거자료를 분석해, 추가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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