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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배민 수수료 변경은 횡포…공공 배달앱 개발 계획"

입력 2020-04-06 07:55 수정 2020-04-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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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위 배달업체인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건당 수수료로 바꾸면서 음식점 업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6일) 중으로 경기도형 공공 배달앱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한 족발집에 배달 주문이 들어옵니다.

[(배달의 민족 주문) 막국수 작은 거 하나, 쌈 배추 중짜 있어요.]

이 족발집은 배달의 민족 주문 수수료가 앞으로 3배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달 들어 배민이 수수료 부과 방식을 정액제에서 건당 수수료를 내는 방식으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족발 판매금 5.8%를 수수료로 내야 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배달 판매 비중이 크게 늘면서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기백/족발집 운영 : (하루) 매출이 평균 300만원 정도 되거든요. 홀이 지금 20%, 나머지 80%가 배달이라고 보면, 제가 지불해야하는 5.8%는 엄청 난 거죠.]

원한다면 정액제를 그대로 쓸 수는 있지만, 주문 사이트에서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밀려날 수 있습니다.

배민 측은 이번 수수료 변경으로 전체 업주의 53%가 수수료 부담을 덜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영업자들이 가장 힘든 시기에 일방적으로 이용료를 올렸다며" 독과점 배달앱의 횡포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 차원의 공공 배달앱 개발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최근 군산시가 개발한 배달의 명수 상표 공동사용을 허가받았고 전문가 도움도 받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는 오늘 오후, 공공 배달앱 개발 대응방침을 확정지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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