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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장토론] 이낙연 vs 황교안 '미움' 화두로 설전

입력 2020-04-06 09:15 수정 2020-04-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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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맞장토론 시간입니다. 오늘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 된 뒤 첫 번째 주말을 보낸 여야의 상황과 선거전략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출연자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제 오른쪽입니다. 이경수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입니다. 그리고 제 왼쪽입니다.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4.15 총선이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죠. 유세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여야의 선거전략도 보다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강조하면서 야당 심판론을 꺼내들었습니다. 이에 맞서 미래통합당은 경제위기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경제가 아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살리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 니다.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유세상황을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라는 국난지역 위기극복을 굉장히 내세우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이에 대해서 이경수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민주당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중요"


[이경수/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 일단 이번 선거는 어떻게 보면 과거에 전통적으로 치렀던 선거의 양상인 예를 들어서 중간평가 그 개념이 사라져버렸어요. 즉 그러다 보니까 모든 정치적인 이슈, 과거 예를 들어서 경제위기 그 다음에 탈원전 문제 그다음에 안보 문제 이런 부분들 이 코로나19가 전부 다 삼켜버린 블랙홀이 돼버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정부 입장에서 보다 보면 사실은 정부 심판이 되어야 되는데 코로나 극복을 잘하냐, 못 하냐에 따라서 이번 선거 양상이 상당 부분 정부에게 어떻게 보면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 가능성을 본 거죠, 정부 입장에서는. 그래서 여당 입장에서 볼 때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 위기극복으로 모든 선거의 포커스를 맞춰서 전통적인 선거 이슈인 예를 들어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개념을 완전히 삼켜버리는 그런 전략으로 가는게 아마 이번 민주당의 선거전략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평가보다는 야당에 대한 평가 쪽으로 집중을 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말이죠.
 
[이경수/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이제 일부 여당인 민주당의 인사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야당을 심판한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은 제가 정치학을 공부하면서 30년 동안 국회 들여다본 역대 선거를 들여다보니까 한 번도 그런 게 없었어요, 사실은. 야당 심판이란 말은 처음부터 전대미문의 얘기죠. 왜냐하면 심판을 한다는 뜻은 결국 어떤 의미냐 하면 예를 들어서 책임을 묻겠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게 권한이 주어져야 되는데 과연 야당에게 무슨 권한이 주어졌는지 그게 의문이에요. 예를 들어서 소득주도성장 그거 야당이 시작해서 한 건가요? 탈원전해서 예를 들어서 지금 흑자 기업인 한전이 적자 기업으로 돌아섰고 그 다음에 원전의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휘청거려서 정부에서 1조 원 투자한다는거 이거 야당이 한 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야당을 심판하겠다는지 저는 그게 굉장히 의문이에요, 솔직한 얘기로.]
 
  • 민주당 선거 전략…어떻게 평가하나?


[앵커]
 
김홍국 교수께서는 위기극복을 내세우면서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 이 같은 논리로 유세를 펼치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홍국/대진대 객원교수 : 일단 그 말은 일단 현 상황이 맞는 거죠. 왜냐하면 모든 선거전략은 기본적으로 구도라든가 지역이라든가 인물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는데요. 시대상황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모든 시대 상황은 전 지구 자체가 닥치고 있는 재난 극복이다. 이 재난 극복을 얼마나 잘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서 나중에 경제 분야까지 협력을 이끌어내면서 앞으로 경제까지 살려 내느냐 다시 말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 지구적인 재난을 다루는 이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이미 이번 선거의 핵심 화두가 돼버렸습니다. 물론 나머지 외교 또 정치, 경제 각 분야에 대한 여러 가지 현안 이슈들이 있지만 그 분야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진행이 되는 거다. 그렇다면 그동안에 진행됐던 코로나19 사태 와중에서 초기에 마스크 대란이라든가 여러 가지 정부 여당에 대해서 비판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초기의 대처 그리고 이후에 마스크 대란 혼란을 극복해내고 지금은 줄서지 않지 않습니까? 이런 과정들 그리고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방역을 한 교과서적인 모델이다라고 전 국가가 평가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지점들에 대해서 국민들께 우리는 국정을 운영할 능력이 있다 그리고 잘 해내겠다는 그런 입장을 내세우는 것이고요.

방금 이 대변인께서 얘기하신 전대미문의 선거다. 사실은 그동안의 흐름들을 본다면 권한이 없던 쪽에 당연히 책임을 묻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엄청난 권한을 갖고 있었죠. 국정에서 입법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역할들,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었는데 그러나 실제로 어떻게 했습니까? 지난 3년 동안 매달 정회 보이콧하고 단식 삭발하고 국정의 발목잡고 입법을 할 수 없게 만들어서 20대 국회가 30% 최악의 그런 국회가 됐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아마 정부에 제기하는 여당에서 제기하는 것들이 야당이 발목만 잡는 정치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따끔하게 꾸 짖어달라는 얘기라고 저는 판단하고요. 대신에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서 부족한 부분도 있을 거고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서 여당에 대해서 견제도 하고 비판도 하면서 그러나 개혁이라든가 또는 코로나 19를 극복하는 사태에 대해서 잘하고 있는 지점에 대해서 격려도 해달라는 의미에서 여권은 이런 전략을 세웠는데요. 아마 야권의 또 목소리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께서 아마 이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시지 않을까. 9일 후에 아마 그 결과가 나올 거라고 봅니다.]
 
  • 임종석 "동물국회 만든 야당 심판해야"


[앵커]
 
저희가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주말 서울과 수도권에서 여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섰는데 말씀하신대로 20대 국회는 동물국회다라고 비판을 했고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야당 쪽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심판론을 제기했는데 이 야당심판론이 시의적절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김홍국/대진대 객원교수 : 적절하다고는 볼 수 없고요. 그러나 그 지점은 유효한 지점이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자성이 먼저다. 정부여당은 무한한 국정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에 동물국회가 되고 이런 부분, 야당에 의해서 촉발이 됐고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여러가지 불법 폭력, 의장 감금, 동료 의원 감금 이런 거 저지른 거 야당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은 무한책임을 져야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여당이 이 부분이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온 부분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발생하고 그 이후에 여러 가지 분열되는 양상들에 대해서는 여당이 책임이 없는 거 아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집권여당으로서 스스로 반성하는 자세를 먼저 가져야 되고 또 야당에 대해서 비판할 지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게 됐기 때문에 결국은 어떻게 됐습니까? 선거제 개혁을 겨우 시켜놨더니 꼼수를 부려서 위성정당, 소위 말하는 꼭두각시 정당을 만들었고 또 여당도 어쩔 수 없이 달려가고 이 부분 여당이 비판을 받아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여당, 야당 모두 비판받을 지점들이 많은데 대신에 그런 동물국회 만들고 불법국회 다시 재현한 거 있어서는 안 된다는 측면에서 저는 임종석 전 실장 이 얘기했다고 보고 지금 선거에서 과연 그렇다면 이 시대정신을 받들어서 코로나 19 사태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정의에 기반한 정치를 어느 쪽이 더 잘할 것이냐 이 부분을 놓고 국민들께 이런 장점을 보고 우리가 해내겠다는 이걸 내세워서 지금 유세를 해야 되는데 서로에 대한 비난으로만 가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 민주당 '야당심판론' 강조…어떻게 보나?


[앵커]
 
이경수 부대변인, 앞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야당을 심판하는건 말이 안된다 이런 논리셨는데 반론을 하시겠습니까?
 
[이경수/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 네. 물론 충분히 이렇게 볼 수 있는 시각이 있어요. 그건 많은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단 지난 동물국회 얘기가 이왕 나왔으니까 지난 작년 12월로 다시 한 번 우리가 역사를 시계를 거꾸로 가보자고요. 원래 국회법에 의하면 모든 의안은 교섭 단체 대표들간 합의를 통해서 안건을 처리하게 돼 있습니다. 이거 국회법에 나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 어떻게 했습니까? 4+1이라고 하는 전혀 비교섭단체들을 모두 불러모아서 그들에 의해서 힘을 모아서, 즉 패스트트랙을 처리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걸 첫째 법을 어긴 탈법행위예요. 그러면 그 불법행위에 대해서 함구하지 말 아라? 그러면 국회가 뭐하러 존재하고 국회가 뭐 하러 존재하는거죠. 그렇게 해서 만든 것이 정치개혁이라는 커다란 포장을 잔뜩 해서 만들어낸 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이것이 어떻게 돼 있습니까? 모든 정당이 전부 다 이거 잘못됐다하고 다음 번 국회에서 21대 국회에서 바꾸자 그래요. 그러면 이게 뭐 한 짓입니까, 이게? 이런 것들 누가 만들었습니까? 여당이잖아요. 주도했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그것을 갖다가 그 불법, 탈법인 것을 갖다가 통과 못하게끔 막은 자 체를 갖다가 동물국회를 만들었다고 그렇게 평가를 한다고 한다면 그러면 우리나라에는 정의가 없는 거죠. 다시 말씀드려서 우리나라 사법체계에서 가장 커다란 문제가 뭐냐 하면 정당방위 행위를 우리나라는 아주 보폭을 좁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요. 정당방위라는 것은 정의가 우선인데 그 정의를 없애는 것 갖다가 마치 그것이 정당하다고 얘기하는 자체는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김홍국/대진대 객원교수 : 그 과정에서 저는 야당의 입장 충분히 반영해야 되는 여당의 정치력 부족 비판해야 됩니다. 대신에 야당은 처음부터 초기에 합의했던 것들 모든 것을 제치고 의사일정, 같이 협의하자는 것들, 법안에 대한 모든 과정을 거부하고 장외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도 국회 내에서 비록 국회는 모든 것을 다 투표를 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다수결에 의한 결정을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든 과정을 다 보이콧하고 결국은 폭력국회를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 책임을 저는 면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어땠습니까? 그렇다면 그런 규정틀내에서 국민들께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계속 국민들께 호소를 해야 되는데 결국은 법의 미비점. 그 법의 미비점도 어떻게 생겼습니까? 결국은 그 당시에 바른정당계, 유승민계 의원들이 결국은 나중에 미래통합당에 합류를 했는데 그 의원들이 결국은 4+1 체 제에서 선거법 합의하는 과정을 굉장히 많이 가로막았습니다. 결국은 이렇게 해서 통과된 법이라는 틀 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또 그 법을 지켜야죠. 그런데 그것을 꼼수를 이용해서 비례정당을 또 만들었습니다. 여당도 만든 거 여당도 비판받고 저는 야당도 비판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는데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여당의 정치력 부족, 야당의 불법행위 두 가지가 다 작용을 했다. 대신에 지금은 국민들께 정말로 이 이후에 선거제 개혁을 그렇다면 부족한 입법을 21대 총선 이 국회에서 어떻게 보완하고 그 이후에 국민들께 유능한 정치를 보여줄 것이냐. 이것을 가지고 국민들께 이제 보여줘야 된다. 그래서 여당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경제 이후에 보여주려고 하는 거고요. 야당에서는 경제 잘못됐다, 못 살겠다, 아보자는 화두를 내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과연 저는 국민들께서 법의 절차, 적법성, 민주주의의 원리, 정의의 원리 이런 걸 따졌을 때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까, 결국 유권자들께서 최종적으로 판단하시리라고 봅니다.]
 
  • '조국 전 장관' 꺼내든 통합당…어떤 전략일까?


[앵커]
 
미래통합당의 선거전략도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 여당이 조국 전 장관 살리기 선거를 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먼저 김홍국 교수 말씀하시겠습니까?
 
[김홍국/대진대 객원교수 : 전반적으로 여당 전체 프레임은 아니라고 봅니다. 여당 전반적으로는 경제를 어떻게 살리고 또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하고 하는 것이 화두인데요. 여기에 대해서 여당 내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지지하는 그룹들이 결국은 열린민주당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여당 전반적인 그런 흐름들은 조국 전 장관의 이슈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국난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한 개혁을 계속해 나갈 것인가. 문재인 정부 3년 동안에 초반에 거의 개혁입법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든 부분에 발목을 잡히고 반대를 위한 반대가 이루어지면서 어려웠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힘을 실어준다면 후반기에 제대로 개혁하고 해나가겠다는 것이 여권의 전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야당의 프레임은 열린민주당과 소위 말하는 아주 강한 반대를 하고 있는 그런 여당 내에서의 그룹, 조국 전 장관을 지키겠다는 굉장히 강한 친조국 프레임이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것들이지 여당 전체에 대한 프레임과는 맞지 않는다. 결국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이 공세를 통해서 뭔가 국민들께 당시에 있었던 불공정과 여러 가지 논의에 대해서 이것을 상기시키면서 여권에 대한 심판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지금 국민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그런 공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이 국난을 극복하고 더 유능하게 국정을 이끌어나가는 정치세력이 필요한가 이 부분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야당의 프레임이 너무 과거에 매여 있다. 과연 국민들께서 심판의 프레임을 받아주실 것인가. 상당히 전략에 있어서 어긋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 살리기 프레임 자체가 여당의 전반적인 상황은 결코 아니지만 범여권 내에서 일각에서 조국 전 장관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거죠?
 
[김홍국/대진대 객원교수 : 그럼요, 열린민주당을 비롯한 그룹들이 최근에 당초에 지지를 받았던 것에 비해서 2배~3배 지금 비례정당 지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열린민주당이라는 존재가 결국은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개혁에 대해서 강한 목소리, 서초동 집회에서 나타났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것이 열린민주당 그룹이고요. 그러나 전반적인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여권 그룹의 내부의 목소리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개혁을 이끌어나가서 향후에 성공적인 국정을 하겠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거든요. 다시 말해서 여권 전반은 중도층을 포용 하겠다는 그런 전략으로 지금 이런 선거에 임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소위 말하는 친문 그룹이라고 통칭되는 강력한 그룹들은 열린민주당을 통해서 조국 전 장관 프레임으로 가고 있다. 야권은 작은 이 열린민주당 그룹을 사실상 비판하고 있는 그런 흐름이 되기 때문에 저는 여권 심판에서 약간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야권의 전략이 비켜 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경수 전 부대변인, 조국 전 장관 살리기 프레임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경수/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 지금 미래통합당의 입장은 이런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전통적으로 볼 때 여당이 됐든 특히 여당에서는 무엇이 떨어져나가서 제2, 제3의 정당을 만든 예가 없어요, 여당 입장에서는. 야당은 항상 분열해서 다른 정당을 만들지만. 그렇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아주 기묘한 사건이 벌어진게 그게 이제 열린민주당이거든요. 이 열린민주당 안에는 어떻게 보면 친문의 핵심이고 친문의 가장 성격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 이 아니다. 그래서 더군다나 이들에 대해서 김 교수님께서도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지지율이 사실 생각보다, 예상보다 훨씬 높아요. 오히려 정의당보다 더블 이상을 넘어가고 있거든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과거에는 이제 소위 말해서 민주당 지지층들이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고 대신에 비례 입장에서 볼 때는 좀 더 진보적이랄까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정의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오히려 전부 다 열린민주당 쪽으로 전부 다 가고 있는 이 독특한 현상을 볼 때 어떻게 보면 이 현상이야말로 바로 지금 친문 세력의 가장 핵심을 대변하고 있는 현상이다 이렇게 아마 통합당은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차원에서 이번 선거는 어쩌면 아무리 여당이 부인한다 하더라도 이번 선거는 조국 전 장관을 살리고 오히려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조국 전 장관을 비롯한 그 다음에 울산 사건이라든지 유재수 사건이라든지 이런 사건들을 본격적으로 수사를 해야 될 윤석열 검찰총장을 오히려 거꾸로 공수처가 설치가 되면 거기부터 조사 할 거다 이런 협박성 발언을 하고 있는 여기에 대해서 처절하게 비판을 한다, 이런 전략인 것 같습니다.]
 
  • 이낙연 vs 황교안 '미움' 화두로 설전


[앵커]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하셨는데 여론조사 결과라는 것은 시기라든지 방법에 따라서 또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을 하는 것은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 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 그리고 통합당 황교안 대표 서로 미워하지 않는다, 미워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설전을 주고받지 않았습니까?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 교수님?
 
[김홍국/대진대 객원교수 : 일단은 이낙연 후보의 노련함이 많이 드러난 것 같아요. 본인은 큰 대권주자로서 전체를 포용한다. 상대도 미워하지 않겠다, 화두를 던지는 게 아주 세련된 정치적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런데 황교안 후보가 저는 초기에 잘못 받았습니다. 미워하지 않을 수 없다 그다음에 나중에 가서 그걸 바꿨습니다. 그래서 어떤 내용을 올렸냐 하면 미워한다는 것은 결국 정권에 대한 심판, 분노로 얘기되는 것이다라고 말을 바꿨는데요. 처음부터 이렇게 받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왜냐하면 미워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미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받았으면 서로의 화두가 맞지 않거든요. 처음부터 나도 이낙연 후보를 미워하지 않는다. 대신에 정권에 대해서는 정말로 심판하고 싶다는 이런 좀 세련된 표현으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 황교안 후보가 역시 정치 경험이 사실 좀 적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연달아 말실수가 많았지 않습니까?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의 문제 또 n번방 사건에 대해서 호기심에 들어갔던 사람들의 얘기라든가 또 키 작은 사람들의 얘기. 그리고 나서 야권은 또 언론에서 비판하니까 그만 좀 하라고 받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래서 황교안 후보가 가지고 있는 보수 인사로서의 여러 가지 정통성 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들은 국민들께 인정을 받을 텐데요. 역시 말실수가 상당히 잦습니다. 그런 이 말 과정에서 나타나는 결국은 서로의 입장을 잘 표현하지 않았나. 결국 이 사태를 통해서 서로 미워하지 말고 대통합의 정치를 펼쳐서 이 선거 이후에 그럼 여야가 하나가 돼야 국난극복이 되지 않습니까? 이 두 사람이 선거 이후에도 누가 승자가 될지 패자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서로 손 잡고 대한민국 살리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서로 미워하지 않고 잘 갔으면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경수 부대변인께서는 두 분의 설전 어떻게 보셨어요?
 
[이경수/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 일단 전제가 잘못됐어요. 이낙연 선대위원장 입장에서 볼 때는 경쟁자가 황교안 대표니까 나는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 미워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정말 세련된 표현이 맞습니다. 그런데 황교안 대표는 한 번도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 말한 적이 없어요. 본인은 끊임없이 이번 선거는 바로 황교안 대 바로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 여기하고의 싸움이라고 계속 주장해 왔거든요.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 미워한다, 미워하지 않는다 그런 얘기를 할 이유가 없는데 페이스북에 미워한다고 한 얘기는 뭐냐 하면 문재인 정부가 저지른 그간의 실정, 그걸 통해서 국민들이 받는 고통 이걸 생각 할 때 어떻게 문재인 정권을 미워하지 않을 수 없느냐 그 얘기를 썼는데 언론에서 자칫 잘못하면 이 두 사람 간의 문제로 되니까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서 지운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께서 오해를 안 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예를 들어서 이렇습니다. 물론 선거라는 것은 민주주의의 꽃인 게 왜 민주주의의 꽃이냐 하면 선거를 통해서 사실은 결과가 나타나더라도 결과가 끝난 다음에 서로가 통합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가장 국민들이 생각할 때 가장 잘못한 게 뭐냐 하면 국민 통합을 오히려 해친 거예요. 예를 들어서 진영논리로 갈라치고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로 갈라치고 그다음에 세대별로 갈라치고 하는 이 부분들이 바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통해서 화합이 돼야 되는데 오히려 화합이 아니라 분열로 갔기 때문에 이것들을 미워한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점은 제가 볼 때 제가 황교안 대표의 무슨 대변인은 아니지만 그런 점은 좀 해석을 달리해야 되지 않냐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4.15 총선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각 당 유세경쟁 더욱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유권자 여러분, 하나하나 꼼꼼하게 잘 따져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맞장토론 여기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경수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김홍국 대 진대 객원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토론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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