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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취소시켜달라"…'꽃놀이'에 뿔난 주민들이 나섰다

입력 2020-04-0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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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에서도 일부로 보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마스크를 벗고 몰려다니거나 단체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국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예정된 축제를 취소시켜달라, 이동을 통제해달라 이런 요구들을 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진 부산의 도심 속 산책 명소 온천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는 썼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없이 몰려다니거나 다닥다닥 붙어 이야기하고 돗자리 위에 둘러 앉아 꽃구경을 하는 일행도 있습니다.

울산 약사천 일대도 비슷합니다.

2미터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자 주민들은 지자체가 강행하려 한 벚꽃축제도 취소시켰습니다.

[허재경/울산 중구 : 나만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다 같이 하는 배려라서 최소한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거든요.]

이런 목소리는 온라인상에서도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간호사는 코로나와 사투 중인 이 때 꽃놀이를 가는 건 음주운전과 다를 바 없단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징어는 팔아도, 코로나 청정지역은 팔지 말라며 동해시의 관광홍보 시책을 지적하고 예정된 축제를 서울광장에서 열지 못하게 해달라는 국민청원도 잇따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미있게 실천하는 영상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장윤주/모델 : 뭐니 뭐니 해도 웃음꽃이죠. 제가 여러분에게 꽃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청주시는 꽃길을 한 방향으로만 걷게 한 뒤 잘 지켜지는지 단속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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