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났다 하면 대형…강원도 동해안 '산불과의 전쟁' 한창

입력 2020-04-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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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새벽 강원도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맘때가 산불이 가장 많이 나는 시기인데요. 1년 전 오늘도, 강원도에선 큰 산불이 났습니다.

유독 아픈 기억이 많은 강원 동해안에서는 지금 산불과의 전쟁이 한창인데, 조승현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 26분,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 0.5ha를 태웠고 가까운 펜션에 머물던 15명이 대피했습니다.

헬기 2대가 3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피해가 크진 않았지만 1년 전 오늘을 떠올리기엔 충분했습니다.

지난해 4월 4일, 강원 산불은 2832ha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1295억원의 재산피해와 1524명의 이재민을 남겼습니다.

청명과 한식으로 이어지는 이맘때는 산불이 가장 많이 나는 시기입니다.

본격적인 농사일이 시작되면서 소각행위가 늘어나고, 성묘객 등 산에 들어가는 사람도 많아집니다.

지역적인 특징도 산불 피해를 키웁니다.

강원 동해안 숲은 불에 잘 타는 소나무 위주로 돼 있습니다.

이 시기엔 양간지풍이라고 불리는 강한 바람도 붑니다.

산림당국은 비상입니다.

초대형 진화헬기 2대 등 헬기 11대를 대기시켰습니다.

오늘과 내일, 공무원 900명을 산불 예방에 투입합니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 : 산림과 가까운 지역에서 불을 피운다든지, 무단으로 들어간다든지 그렇게 되면 과태료나 이런 것도 부과할 수 있고요.]

현재 강원도 전역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동해안과 산지에는 강풍특보도 발효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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