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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판 신천지 사태?…종교행사서 '무더기 감염'

입력 2020-04-03 20:40 수정 2020-04-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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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와 인도, 이스라엘 등에선 종교 행사가 코로나19를 퍼지게 한 진원지로 지목됐습니다. 우리나라 신천지 집단 감염과 같은 판박이 사례가 해외에서도 나온 겁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신도들이 빼곡히 들어선 교회 안.

팔을 높이 들고 노래를 부르며 예배를 봅니다.

지난 2월 프랑스 동부 뮐루즈에서 열린 기독교 복음주의 교회의 기도회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기도회에서 프랑스 최대 집단감염이 일어났다"며 "관련된 확진자만 약 2천 5백 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로 한국의 신천지를 꼽았습니다.

인도에서도 무슬림 종교 행사가 확산의 발단이 됐습니다.

지난달 신도 천여 명이 모였던 뉴델리의 한 모스크입니다.

국가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인도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도 신도가 참가했습니다. 

[사옌다 자인/인도 델리 보건장관 : 건물 안에 있던 사람 중 현재까지 2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같은 뉴델리에서 무슬림 선교단체 '타블리기 자마아트'가 주최한 대규모 집회에는 인도인 7천 6백여 명과 외국인 1천 3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중 1천 8백여 명을 파악해 검사와 격리를 하고 있지만, 이미 인도를 떠난 참가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들이 모여 사는 도시 '브네이브라크'에서 7만여 명이 감염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내 의료단체를 운영하는 란 사르 박사는 "브네이브라크 거주자의 약 38%가 병에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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