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부터 총선을 향한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습니다. 앞으로 2주간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집니다. 지역구에서만 더불어민주당은 140석을, 미래통합당은 130석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첫 유세 현장에선 코로나19의 영향이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선거 로고송의 소리는 작아졌고 율동은 사라졌습니다. 대신 온라인 선거운동에 더욱 힘을 쏟았습니다. 정부는 선거운동 시작에 맞춰 가짜뉴스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선거운동 첫날의 모습을 황예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0시를 앞두고 1·2당 지도부의 발길은 모두 서울 종로로 향했습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 모두 지역구에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맞기로 한 겁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마트 앞입니다.
현재시각은 0시를 조금 넘겼습니다.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마트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나온 이 위원장은 여당 후보로서 코로나19 극복을 첫 메시지로 내놨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선거운동 첫날 첫 제 말씀으로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비슷한 시각 광화문 광장에 섰습니다.
'촛불광장'의 고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함으로써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불을 당겨보겠단 의도입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저는 정치 1번지인 이곳 종로를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 것입니다.]
선거운동 첫날 다른 당 지도부들도 일정으로 당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민생당은 이름대로 '민생'에 충실하겠다며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았습니다.
[손학규/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애쓰시는 자영업자들, 저희 민생당이 함께하겠습니다.]
정의당은 새벽부터 일을 해야 하는 심야 청소노동자를 만났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코로나19로 인한) 노동 위기를 막는 최전선에 서겠다는 마음가짐을 함께하기 위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도 호남에서 국토 종주를 이어갔습니다.
대신 선거운동원들이 광화문 광장에 나가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홍보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