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JTBC 기자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격전지를 누비는 '민심로그'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김필준·강희연 두 기자가 최재성 의원과 배현진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이는 서울 송파을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곳은 송파에 위치한 국내에서 가장 큰 아파트 단지입니다.
송파을은 원래 보수세가 강한 곳인데, 최근 두 번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연이어서 승리를 했죠.
그러고 나서 완공된 단지가 바로 이 아파트인데, 새로운 시민들의 마음 등은 어떤지 저희가 한 번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거의 1만 세대가 몰린 이곳에서 이슈는 부동산 보유세였습니다.
[권기화/송파구 가락동 : 몇 십년 동안 겨우 이거 (아파트) 갖고 있어서 겨우 하나인데, 1년에 세금이 그렇게 많아지면 여기 살 수 있겠어요?]
[우지원/송파구 가락동 : 완전 진짜 초급매가 하나 나왔어요, 금액대가 너무 싸게. 작년에 보유세가 너무 많이 나와서 도저히 못 갖고 가겠대요.]
이 때문에 최재성, 배현진 후보의 제1호공약은 모두 보유세 인하입니다.
송파을에서 두 번째 대결이다 보니, 둘 다 지지층은 확고한 편입니다.
[양덕환/송파구 가락동 : 민주당 최재성 의원 쪽으로. (어떤 점에서요?) 좀 호감이 가요. 의정활동은 열심히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수/송파구 석촌동 : 민심은 미용실에서 나온다고. 배현진 후보 전 좋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좀 잘됐으면 좋겠어요.]
확실히 격전지라 그런지 표심이 갈리네요.
여기서 그럼 여론조사 결과를 한 번 보고 갈까요?
최근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입니다.
저희는 두 번째로 가락시장에 왔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인 만큼, 요구도 다양합니다.
[전미화/송파구 문정동 : (출근할 때) 아이들한테 과제물을 남겨주고 그러고 오는 거예요. 걱정은 돼요. 그런데 어쩔 수 없으니까.]
[임사님/송파구 가락동 : 돈 1000원 나와도 (카드) 긁어버러지…그러니 매상 조금 해봐야 다 그리(카드 수수료로) 다 빠지지.]
그래도 역시 공통된 목소린 코로나 불황 속 경제를 살려달란 것.
[임귀순/송파구 석촌동 : (얼마나 파셨어요?) 못 팔았어.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안 와. 장사가 안 되니까 지금 아파서 병원 가려고.]
이 문제들을 풀 수 있다고 자신하는지 후보들에게 물었습니다.
[최재성/더불어민주당 후보 : (국회의원은) 자기 콘텐트와 자기 정리가 있어야 합니다. (배현진 후보는) 그런 점은 아쉽고, 최재성은 정책을 바꾸고 보완하는 데 충분한 능력이 있다.]
[배현진/미래통합당 후보 : '국회의원 나으리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저 같이 옆에서 발 빠른 유능한 참모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대변인 배현진이 되겠습니다.]
곳곳을 둘러봤는데요, 어떠셨나요?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현직 의원과 앵커 출신의 대변인이 2년 만에 재대결을 벌이는 거라 긴장감이 팽팽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다음 현장에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 영상그래픽 : 이정신 / 취재지원 : 권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