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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만명분 만들던 기내식, 3천명대로…협력업체 '찬밥'

입력 2020-04-02 21:04 수정 2020-04-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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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기업들이 허리띠를 조이면서 중소 협력 업체들이 줄줄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항공업계가 대표적입니다. 기내식 공장은 텅 비었고 파견 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에 기내식을 납품하는 인천의 한 공장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는 하루 평균 7만 개의 기내식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의 5% 수준인 하루 3700명분이 전부입니다.

냉장고나 조리대에는 음식 재료가 없습니다.

평소에는 음식으로 가득 차 있어야 될 카트가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텅 빈 상태로 쌓여있습니다.

하루에 1300명이 일했던 공장은 이제 350명만 출근합니다.

일거리가 줄면서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무급휴직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 공장에 직원을 파견 보냈던 2차 협력업체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한 업체는 직원 500명 가운데 400명을 권고사직으로 내보냈습니다.

[김세용/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수석 : IMF도 메르스도 겪었지만, 지금 이런 식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건 전례가 없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생태계가 흔들리는 산업현장은 항공업뿐이 아닙니다.

전자제품과 완성차 업체의 해외 생산 기자가 멈춰 서면서 해외에 동반 진출한 부품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산업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가 협력업체와 직원에 대한 지원책을 먼저 내놔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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