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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감염 확산 우려…중국, 인구 60만 도시 봉쇄

입력 2020-04-02 21:35 수정 2020-04-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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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무증상 감염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구 60만의 도시에서 무증상 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아예 도시 전체를 봉쇄했습니다. 우한도 곧 봉쇄를 푸는 마당에, 중국이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허난성 자현 위생 당국의 긴급 발표문입니다.

약국과 슈퍼마켓, 주유소, 병원 등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문을 닫고 별도 출입증이 없으면 도시 출입을 제한한다는 내용입니다.

인구 60만 명의 소도시가 하루아침에 봉쇄된 겁니다.

원인은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돼서입니다.

자현인민병원 의료진 37명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발열 등 증상이 없던 의사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국은 이들 의사가 불특정 다수의 환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코로나19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겁니다.

[장루오스/중국 허난성 위생건강위 부국장 :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된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특별격리구역을 정하고 이동을 제한하겠습니다.]

우준요 중국 질병통제센터 전염병 전문의는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전염된 비율은 4.4%"라며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성은 낮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한 봉쇄 해제를 엿새 앞둔 시점에서 도시 하나를 다시 봉쇄시킬 만큼 중국이 긴장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중국에선 오늘(2일) 무증상 감염자가 55명 발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35명보다 더 많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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