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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영국도 확산세 급증…윔블던 테니스 대회도 취소

입력 2020-04-02 07:28 수정 2020-04-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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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코로나19 환자가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당초 오는 5일까지로 정했던 접촉 제한 조치 기한을 2주 더 연장했습니다. 영국에서는 6월 말 개막 예정이던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취소됐습니다. 앞서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이끌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여전히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확산 추세가 꺾이고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실시 중인 접촉 제한 조치가 오는 19일까지로 2주 더 연장됐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아직 감염 관리가 원하는 수준에 많이 미치지 못해 접촉 제한 조치를 끝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기준으로 독일의 확진자 수는 7만 6000여 명, 사망자는 800여 명입니다.

현재 독일은 공공시설과 종교시설의 운영을 금지했고 가족을 제외하고는 집 밖에서 2명을 초과해 접촉하는 것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 사망자는 500명 넘게 늘어났습니다.

영국 보건부는 현지시간 1일 기준, 확진자는 2만 9000여 명, 사망자는 230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록 샤라마/영국 산업 에너지부 장관 : 우리의 단계별 조치 계획은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어 병원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줄어들게 해 국민보건서비스의 대처 능력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영국에서는 6월 말 개막 예정이던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취소됐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확산 추세가 꺾이고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일일 사망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핵심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고,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11만 명을 넘겼고 뒤를 이어 스페인이 10만 명가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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