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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배우 확진 '120여 명 격리'…공연계 비상

입력 2020-04-02 08:34 수정 2020-04-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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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연 무대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한 뮤지컬 외국인 배우인데 120명이 넘는 제작진이 자가격리 됐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팀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공연을 시작해 한 달 전부터는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월드투어팀의 내한공연이라 배우 전원이 외국인입니다.

이중 단역을 맡은 배우 한 명이 지난 2월 해외로 출국했다가 귀국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관계자 : 일단 저희는 배우·스태프 포함해서 120명 정도, 모두 다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후 2주 간의 공연 티켓은 모두 환불 처리됐고 앞으로 공연을 계속 이어갈지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한 회에 2000명 가까운 관객이 들어가는 대형 공연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비슷한 규모의 또 다른 뮤지컬 '드라큘라'도 2주 간 공연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공연계는 이미 혼란에 빠졌습니다. 

길게는 1년 가까이 준비한 대형 뮤지컬을 아예 연기하기도 했고, 관객 간 거리를 두기 위해 일부 좌석은 판매를 포기하는 조치도 내렸습니다.

집단 감염을 우려해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게 맞느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공연장에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고 확진자가 나올 경우 금전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인턴기자 : 최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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