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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온라인 개학'…원격수업 방식은? 장비 없으면?

입력 2020-03-31 20:14 수정 2020-04-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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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대로 모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얼마나 준비가 된 건지, 또 뭘 준비해야 할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정책팀의 이자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지금까지 개학일은 월요일을 기준으로 미뤄졌는데 이번엔 목요일입니다.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이번 개학일은 4월 9일 목요일입니다.

교육부는 학교가 원격 수업을 준비하는 데 주말을 제외하고 최소 일주일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신 이미 5주나 개학이 미뤄진 만큼 다음 주를 넘기지 않고 개학일을 잡으려다 보니까 목요일에 개학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시간을 주면서도 그러니까 최대한 빠른 시점을 고르다 보니까, 목요일이 됐다는 거죠? 알겠습니다. 온라인 개학, 그러니까 교사와 학생이 따로 떨어져서 원격수업을 하는 거잖아요. 이게 가능합니까?

[기자]

네, 일단 가능한 수업 방식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쌍방향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학생들은 댓글이나 마이크로 질문하고 또 발표할 수 있습니다.

또 교사가 미리 수업을 녹화해서 올리면 그걸 보고 학습하는 형태가 있고요.

EBS 강의를 보고 과제를 해결하는 '과제 제시형'도 가능합니다.

[앵커]

그런데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들이 있을 수가 있잖아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교육 급여수급권자, 그러니까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사는 자녀들은 지원 계획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대상 학생은 전국의 29만 명입니다.

이 중의 13만 명에게는 기기와 함께 인터넷 통신비까지 이미 지원이 됐습니다.

나머지 학생들에게는 학교가 갖고 있는 기기들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 집에 학생이 둘 이상인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또 어른까지 재택근무를 한다면 스마트 기기 사용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학교는 어떻습니까? 원격수업을 할 조건이 갖추어져 있습니까?

[기자]

우선 인터넷망이 구축돼 있지 않은 학교도 상당수입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무선망 구축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아직 3600여 개의 학교에는 깔려 있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온라인 수업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이 적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앵커]

학사 관리 문제도 있잖아요. 당장 출석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냐, 이 문제가 있을 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교원단체에서는 온라인 수업의 문제와 한계가 분명한데, 해결책은 뾰족하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온라인 계약기간이 정규수업으로 인정이 된 만큼 출결 상황에 대한 문제를 우려한 겁니다.

또 이에 대해서 교육부는 SNS나 전화같이 여러 방식으로 출석을 확인할 수 있게끔 현장에 알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학년별로 따로따로 개학을 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같은 학교 안에서 학년에 따라서 개학일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학교의 원격 수업 역량이 전 학년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럴 경우에 향후 방학이나 개학 같은 학사 일정이 한 학교 안에서도 전부 달라서 상당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수능 12월에 치러지잖아요. 수험생 그리고 학부모들도 적지 않게 당황할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재수생에 비해서 불리한데, 이렇게 되니까 더 힘들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개학 연기에 따라서 학습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아직은 신뢰할 수 없는 온라인 수업까지 하게 되면 설상가상이라는 겁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자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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