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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사망자 축소 의혹…"이틀간 유골함 5천개 배달"

입력 2020-03-31 20:40 수정 2020-04-01 13:36

중국 정부, 무증상 양성은 확진자 통계에서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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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무증상 양성은 확진자 통계에서 배제


[앵커]

중국 우한의 한 화장장에서 이틀 동안, 5천여 개의 유골함을 운반했다는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숫자보다 유골함 수가 두 배 넘게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한 한코우 화장장.

쉴 새 없이 연기가 올라옵니다.

건물 한쪽에선 트럭에 실린 유골함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한 대에 실린 유골함은 2500여 개, 트럭 운전기사는 어제도 비슷한 숫자를 화장장에 실어왔다고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날은 우한의 이동 통제가 풀리면서 희생자들의 유골이 유가족들에게 반환되던 시점이었습니다.

공식 집계된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500여 명입니다.

두 배에 이르는 유골함이 화장장에 배달된 겁니다.

안에선 3500개의 유골함이 줄지어 놓여 있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우한시 관계자는 "1월 중순에서 2월 사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사망자 숫자가 줄었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도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신규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2월 중순 마궈창 우한시장의 해임 사유 중 하나도 전염병 통제 업무 소홀이었습니다.

사망자 숫자가 의도적으로 축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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