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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경마공원, 넉달 만에 또…조교사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3-31 21:33 수정 2020-03-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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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조교사 김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 문중원 기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넉 달 만입니다. 경찰은 두 사람과 마사회 전직 간부 등이 얽혀있는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조교사 김모 씨가 어제(30일)저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각종 평가에서 잇따라 수석을 차지할 정도로 유능한 조교사였던 만큼 가족들은 믿을 수 없단 반응입니다.

[유가족 : 이렇게 할 사람이 아닌데…다들 힘들어하고 있어요.]

숨진 김씨는 넉 달 전 마사회 채용 비리를 고발하며 숨진 문중원 기수 사건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문씨는 유서에 자신이 조교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사실상 활동을 못 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보다 늦게 시험에 합격한 조교사 4명이 마사회 '마방대부' 심사에 먼저 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4명 가운데 김씨가 포함돼 있습니다.

[부산경남 경마공원 관계자 : (마방대부 심사) 룰이 정확하게 서 있으면 이런 일이 안 생겨요. 룰이 어설프고 기준이 없다 보니까…]

경찰은 문씨보다 먼저 마방대부 심사에 합격한 조교사 4명을 조사 중이었습니다.

참고인 신분이던 이들은 지난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습니다.

[동료 조교사 : (자신을) 너무 죄인 취급하고 갑자기 피의자로 전환됐다고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경찰은 이들과 마사회 전직 간부 A씨와 관계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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