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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부터 단계적 온라인 개학…수능 시험도 2주 연기

입력 2020-03-31 18:38 수정 2020-04-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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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됐습니다. 교육부가 유치원을 뺀 모든 학교에서 단계적으로 온라인으로 개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능시험도 2주가 연기돼서 12월 3일 실시될 예정입니다. 이 문제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석승 반장, 오늘(31일) 교육부 발표 내용부터 점검을 해보죠.

[고석승 반장]

네, 오늘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 온라인 개학과 대입 일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세 차례에 걸쳐서 개학을 4월 6일까지 연기한 바 있었는데요.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면수업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방안을 내놓은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주에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직접 원격 수업을 참관하는 등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는데요. 오늘 전격 발표가 나왔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전시 기간에도 천막 학교를 운영했던 대한민국 교육 역사 70여 년을 되돌아본다면 학교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휴업일을 단순히 1주에서 2주 연장하는 방식보다는 온라인 수업과 등교 출석수업의 병행을 포함하여 안정적인 등교를 준비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 더 적절하다는 판단을 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보건당국과 감염병 예방 전문가 그리고 일반 국민 여러분의 의견은 모두 4월 6일 개학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학사일정을 짚어볼까요?

[신혜원 반장]

우선 온라인 개학의 경우 일괄적으로 적용되지 않고, 고3과 중3이 다음 달 9일부터 먼저 시작합니다. 이후 고1, 2학년과 중1, 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다음 달 16일부터 개학을 하고요. 초등학교 저학년, 1-3학년은 다음 달 20일에 개학합니다. 현재 원격수업 준비상태나 실태 파악 등이 초중고교 모두 미흡한 상황이지만, 고3과 중3의 경우는 대입과 고입이라는 중요도를 판단해서 먼저 원격수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게 교육 당국의 판단입니다. 또 모든 학년에서 개학 초기 이틀은 원격수업 적응기간으로 두고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 활용법을 체험하면서 본격적인 온라인 수업에 대비하게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개학은 하긴 하되 학생들이 학교에 다 모이면 아무래도 코로나19가 더 퍼질 위험이 있으니까, 온라인으로 하겠다는 것이잖아요. 온라인으로 수업을 언제까지 하는 겁니까?

[신혜원 반장]

언제까지 지속을 할지, 직접 학교를 가는 개학 시점이 언제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또 유치원의 경우에는 별도의 온라인 개원 없이 차후 학교 등원 개학이 될 때까지 무기한 휴업을 연장합니다. 유아의 발달 단계와 특성을 고려했을 때 온라인 수업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고요. 휴업 연장 기간에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놀이 자료를 안내할 계획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개학 문제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사람들은 바로 고3, 일부는 중3 수험생 학부모들일 겁니다. 수능 일정도 미뤄지죠?

[조익신 반장]

네, 그렇습니다. 개학 연기에 따라서 대학 입시 일정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올해 11월 19일 시행 예정이던 수능은 12월 3일로 2주 연기가 됩니다. '모의 수능'으로 불리는 6월 모의평가도 2주 미뤄지고 수시모집을 위한 학생부 마감일은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16일 늦춰집니다. 중간·기말고사가 미뤄지면 점수를 학생부에 적고, 또 점검을 해야 합니다. 학생 상담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정시 원서접수와 합격자 발표도 모두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게 됐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장기간의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수험생과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로 2021학년도 대학입시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구체적인 대입 전형 일정은 대교협과 전문대교협에서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4월 중에 안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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