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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감염 거의 없다" 글 게시→삭제→복구…황교안 왜?

입력 2020-03-30 21:08 수정 2020-03-30 21:50

기독교계 일각서도 "선거용 표 구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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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일각서도 "선거용 표 구걸" 비판


[앵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교회 내 코로나19 감염은 거의 없다"고 한 걸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이 내용을 인터넷에 썼다가, 지운 뒤에 다시 올렸습니다. 기독교계에서도 "선거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가 지난 주말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코로나19 대처에서 정부가 무능했다며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정작 눈길을 끈 것은 신천지와 일반 교회는 다르다고 강조하면서 "교회 내에서 감염이 발생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 주장이었습니다.

교회 대부분은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권고에도 예배를 강행한 일부 교회들이 집단감염의 중심지가 된 적이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그러자 황 대표는 전체 글 중 이 부분을 1시간 반 만에 지웠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4시간 뒤 또 다시 해당 부분을 되살려놓았습니다.

기독교계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교계 일각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방인성/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목사 : 보수적 교회의 표를 구걸하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야당 대표로서는 정말 합당하지 않고…]

황 대표는 오늘(30일)도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일부 교회의 문제를 대다수 또는 전체의 교회 문제로 그렇게 확산시키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지적을 한 것입니다.]

한편 황 대표는 오늘 탈당파 무소속 후보들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당선이 되더라도 당헌·당규를 개정해 영원히 입당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보수표 분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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