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집단 감염 때문인데요. 서울 구로동에 있는 만민중앙교회에서도 환자가 10명 넘게 나왔습니다. 목사와 교인, 가족들까지 감염됐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전파가 된 건지 당국이 확인을 하고 있는데요.
먼저 환자 상황부터 박민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힌 서울 만민중앙교회 관련 환자는 7명입니다.
이 숫자는 오늘(28일) 0시 기준이고 구로구와 동작구, 광명시가 따로 집계한 환자 수까지 더하면 10명이 넘습니다.
교회 직원인 40세 남성이 지난 25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에 집단 감염이 벌어진 겁니다.
첫 확진 환자의 가족 2명과 지인, 또 다른 교회 직원 여러 명에 더해 50대 여성 목사 1명도 감염됐습니다.
감염 경로에 대해 보건 당국은 전남 무안에 있는 또 다른 만민교회와의 연관성에 주목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지난 3월 5일에 무안 만민중앙교회 '20주년 행사'에 (서울) 교인들 중의 상당수가, 현재 파악하기로는 한 70명 정도…]
무안 만민교회에선 교인 가운데 부부 한 쌍이 앞선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와 구로 교회 환자의 발병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무안 교회 행사 자리에서 교인들 사이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구로구는 첫 확진자가 접촉한 걸로 의심되는 240여 명에 대한 검사를 대부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