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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들 '관광객 출입 제한'…낚싯배 입출항도 통제

입력 2020-03-28 19:34 수정 2020-03-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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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 봄나들이 명소들도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섬마을들 역시 관광객이 들어오는 걸 제한하는가 하면 낚싯배까지 통제하고 있는데요. 놀러 오려던 천여 명 계약이 모두 취소됐다고 합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선 터미널 안이 한산합니다.

천 명이 넘는 상춘객이 다녀간 지난 주말과 달라진 모습입니다.

완도 청산도와 보길도 등 4곳의 섬에는 관광객 방문이 통제됐습니다.

[관광객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4월 5일까지.]

천여 명의 관광객 예약도 취소됐습니다.

출입 제한 사실을 알지 못한 관광객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장형호/경남 사천시 사남면 : 이해 가죠. 다 살려고 하는 짓인데 안 그렇습니까.]

낚싯배 150여 척엔 조업 금지 행정명령도 내려졌습니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낚시객들이 몰려드는 시기지만 이곳 항구에는 입출항이 통제된 낚싯배가 정박한 채 가득 차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오고 선실이 좁아 감염 우려가 크다는 이유입니다.

행정 명령은 이번 주와 다음 주 주말 한시적으로 내려집니다.

[신우철/전남 완도군수 : 방문객들의 건강과 더불어 우리 섬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취해진 행정명령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남 신안의 병풍도는 이번 주말 아예 정기 여객선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주요 벚꽃 명소들도 출입 제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 구례와 영암은 방문 자제 현수막을 내걸고 주차장과 일부 진입로를 차단했습니다.

광주광역시 도심의 벚꽃 명소는 좁은 나무 다리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곳도 있어 시민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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