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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거리두기 동참 속…브라질 대통령 '역주행' 논란

입력 2020-03-28 20:07 수정 2020-03-28 20:19

종교계도 '사회적 거리 두기'…일부에선 일탈도
브라질 대통령 "종교 행사는 필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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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도 '사회적 거리 두기'…일부에선 일탈도
브라질 대통령 "종교 행사는 필수 활동"


[앵커]

앞서 잠깐 전해 드린 것처럼, 교황은 비가 내린 바티칸 광장에 홀로 서서 코로나19가 휩쓴 전 세계를 위한 기도를 했습니다. 교황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종교 행사를 자제하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일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각국의 천주교 신자들로 가득 찼던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이 텅 비었습니다.

오늘(28일) 새벽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 우려로 폐쇄된 성베드로 광장을 바라보며 홀로 기도했습니다.

교황은 "우리 모두가 같은 배를 탄 연약하고 길 잃은 사람들이란 걸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또 어느 한 국가도 자유로울 수 없는 지금의 상황을 걱정하면서도 "우리가 모두 하나가 되게 해달라"며 연대를 빌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천주교 교황청을 비롯해 세계 종교계가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일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선 대통령이 나서 종교 활동은 이동 제한에 구애받지 않는 '필수 서비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결정에 오히려 브라질 내 종교계가 나서 "무책임한 조치"라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22일 종교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정세균 총리의 담화에 대해 강압적이라고 비판하는 한국 개신교 내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자 개신교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홍정/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 종교 행위의 자유는 그것이 생명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제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면제공 : cpbc가톨릭평화방송)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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