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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공장 둔 기업들 '당황'…장기화 땐 가동 차질

입력 2020-03-27 20:15 수정 2020-03-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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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결정에 당황한 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우리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입국 금지 조치가 길어질 경우 공장을 가동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가 기업인에 대해선 예외적으로 비자를 내 줄 거라는 기대도 있지만, 아직은 말 그대로 기대일 뿐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들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이제 공장을 정상적으로 돌리려는 상황에 또다시 큰 악재를 만났다는 반응입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들이 대부분 중국에 여러 개의 공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서 새 공장의 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장 가동 단계별로 연구원이 투입돼야 하는데 갑작스런 입국 제한에 앞으로 몇 명을 언제 보내야 할지 불투명해졌습니다.

다만 어제 전세기를 띄워서 연구원 290여 명이 1차로 들어갔기 때문에 당장 공장을 돌리는 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가장 큰 관건은 입국 제한 조치가 얼마나 갈지입니다.

한 반도체 제조업체 관계자는 입국 금지가 두세 달 이상 갈 경우 엔지니어 등 핵심 인력이 중국에 들어가지 못해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경제, 무역 활동에 대해선 비자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예외를 둔 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자를 내주는 기준이나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기업들로서는 일단 비자를 신청한 뒤 허가가 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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