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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매일 수천 명 확진…밀라노 화장장 포화상태

입력 2020-03-27 20:28

바티칸 고위 성직자 확진…교황은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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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고위 성직자 확진…교황은 '음성'

[앵커]

이탈리아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루에 새로 나오는 환자 수가 수천 명에 이르고 있어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곧 중국을 넘어설 걸로 전망됩니다.

계속해서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경제 금융 중심지인 밀라노입니다.

밀라노 보건당국이 더 이상 다른 지역의 시신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망자가 많아지면서 화장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밀라노가 속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가장 심각합니다.

이탈리아 전체 확진자의 40% 이상,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서 나왔습니다.

때문에 사망자가 불어나면서 화장시설이 부족해진 지역에서 주 내 다른 지역으로 시신을 옮겨 처리하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밀라노 당국도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겁니다.

확진자 8만 명이 넘은 이탈리아는 조만간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26일) 하루 동안 6천 명 넘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8천 명이 넘어 이미 중국의 두 배가 넘습니다.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10%대입니다.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있는 가톨릭 교황국, 바티칸에서도 고위 성직자 일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었지만, 교황은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김윤나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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