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후보들은 선거 운동을 어떻게 할지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권자들을 만나 악수를 하면서 표를 호소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하는 겁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를 놓고 선거판의 유불리를 수치로 따져보는 건 여야 할 것 없이 꺼리는 일입니다.
이러다 보니 막연한 상태에서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사태 수습의 책임이 더 큰 집권여당은 투표율을 걱정하고,
[현근택/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대변인 : 아마 투표율이 저조할 것 같다는 생각이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조치가 필요할 것 같고요.]
야당은 정권을 마냥 공격만 할 수 없어 고민입니다.
[임윤선/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대변인 : (이번 선거는) 문재인 경제 심판론이 될 것입니다. 다만 우한 코로나 사태 때문에 주민들하고 눈을 맞추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아쉽습니다).]
코로나에 발이 묶인 후보들은 더 걱정입니다.
대면선거운동이 어려워지면서 특히 각 지역구의 도전자들은 얼굴 알리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
이러다 보니 유튜브나 소셜미디어에 매일 '원거리 인사' 사진을 올리는 걸로 선거운동을 대신합니다.
한 후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마스크 제작 영상을 제작해 올렸고, 후보를 소개하기보다 코로나 예방법을 소개하는 걸로 주목을 끌어보기도 합니다.
의사 출신의 한 후보는 선거운동 대신 선별진료소 의료봉사를 하면서 그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상 초유 '코로나 사태' 속에서 각당과 후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