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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비례 전쟁'…의원 꿔주며 위성정당 순서 싸움

입력 2020-03-26 20:25

27일 의석수 기준 '정당 순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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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의석수 기준 '정당 순서' 부여


[앵커]

후보 등록은 내일(27일)까지입니다. 선관위는 내일 각 당의 의석수를 기준으로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순서를 정합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위성정당으로 의원들의 당적을 옮기는 이른바 '의원 꿔주기'에 힘을 쏟고 있는 겁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민주당을 나와 비례용 정당 더불어시민당으로 가기로 한 의원은 지역구 4명, 비례 3명으로 6석의 정의당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시민당은 정의당 위로 갈 수 없습니다.

전국득표 경험이 없어서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역구 의원 1명을 더 보내 '전국통일 기호'를 받게 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 등 지역구 의원들에게 이적을 권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래통합당도 막판 총력전입니다.

통합당은 오늘 밤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의원 7명 정도를 한꺼번에 제명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배지를 단 채 건너가면 미래한국당 의석은 17석까지 늘어납니다.

통합당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마감시한인 내일까지 서너 명을 더 채워 한국당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든단 목표도 세우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투표용지 제일 첫 칸을 차지하고 오는 30일 지급되는 선거보조금도 최소 55억 원을 확보할 수 있어서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오늘 비례용 정당들의 선거운동과 관련해 유권해석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시민당 아주 단순한 슬로건이 되겠습니다.]

이처럼 다른 당을 함께 홍보하는 문구를 실제로 선거공보에 넣어선 안 된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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