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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우 상승 나스닥은 하락…뉴욕증시 혼조

입력 2020-03-26 07:31 수정 2020-03-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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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형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어제(25일) 뉴욕 증시는 폭등했죠. 그런데 오늘은 주요 지수의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다우지수는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간 반면 나스닥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 상원은 진통 끝에 타결된 부양책을 오늘 처리하기 위해서 일정과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 명을 넘어섰고 미국인 절반 이상이 자택 대기령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먼저 뉴욕 증시의 상황부터 살펴보죠. 주요 지수의 등락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기자]

우선 다우지수는, 2.39% 오른 2만 1200에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87년 만의 최대 상승폭을 보인 이후, 그 폭은 줄었지만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S&P 500도 1.15% 소폭 올랐습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0.45% 떨어진 7,38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오늘 상원에서 표결 절차가 이뤄질까요?

[기자]

오늘 통과시킨다는 방침만 나왔을 뿐 아직 구체적인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과 법안 내용을 검토하고, 표결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앞서 우리돈 2500조 원대에 이르는 초대형 경기 부양 법안은 우리시간으로 어제 오후 여야간 타결이 이뤄졌습니다.

개인에 대한 현금지급과 산업계, 지방정부 지원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여야 상원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척 슈머/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구제 법안에 초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미치 매코넬/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미국 노동자와 가족, 산업을 돕기 위해 가능한 빨리 현금 수조 달러를 경제에 투입할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을 비롯한 상원의원 일부가 실업수당이 임금을 초과할 수 있는 등 초안에 오류가 있다며,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따라서 표결이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내일로 예상되는 하원 표결 계획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경제 불황이라기보다는 자연 재해에 가깝다, 이같은 진단을 제시한 전문가가 있죠?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벤 버냉키 전 의장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은 불황이라기보다는 큰 눈폭풍을 만난 것과 더 가깝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통화나 금융 문제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며, 1930년대 대공황과는 아주 다른 동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매우 가파르게 침체할 수 있지만, 그만큼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나온 낙관적 견해의 하나입니다.

[앵커]

연일 급증하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 명을 넘어섰군요?

[기자]

최근 코로나 검사가 본격화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하루 전 5만 명대에 진입하더니 오늘은 순식간에 6만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인 뉴욕이 절반인 3만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9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17개 주에 자택 대기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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