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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좌왕' 미래통합당…공관위 결정 뒤집고 민경욱 공천

입력 2020-03-26 07:34 수정 2020-03-27 15:56

후보 등록 하루 앞두고 5곳 뒤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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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하루 앞두고 5곳 뒤집혀


[앵커]

4·15 총선 후보 등록이 오늘(26일)과 내일 이틀 동안 진행되죠. 그런데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어제 미래통합당의 5개 지역구 공천 결과가 전격적으로 뒤집혔습니다. 특히 인천 연수을 선거구의 경우 공천관리위원회가 민경욱 의원의 공천 무효를 최고위원회에 요청했지만, 황교안 대표가 이끌고 있는 최고위원회는 밤늦게 민경욱 의원의 공천을 확정 지었습니다. 6단계의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모두 4차례 결정이 번복된 것입니다.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 위원회의 극심한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어젯밤 최고위원회를 열고 인천 연수을 지역에 민경욱 의원을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선거홍보물에 허위 사실을 포함했다는 인천 선관위의 판단을 근거로 공천을 전격 취소했던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은 것입니다.

[이진복/총괄 선거대책본부장 : 법률적으로 그렇게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공관위에서 다시 올라온 것을 원위치로 해서 민경욱 후보로 최종 결정…]

인천 연수을은 애초 민경욱 의원이 컷오프되며 민현주 전 의원이 단수공천됐습니다.

이후 지도부 반발에 다시 민경욱 의원이 공천됐고 또다시 공천 무효와 재공천을 받으며 수차례 결과가 뒤바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어제 부산 금정과 경북 경주, 의왕과천과 화성을 등 공천관리위원회가 결론 지은 4개 지역구의 공천 결과도 뒤집었습니다.

이중 부산 금정과 경북 경주는 26일 하루 경선을 실시해 최종 후보를 가리기로 해 후보 등록이 시작된 오늘까지 경선을 치르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경기 화성을과 경기 의왕과천은 각각 임명배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과 신계용 전 과천시장을 단수로 공천했습니다.

당 지도부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일부 예비후보가 공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당 안팎으로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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