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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유료회원 명단 나오나…암호화폐 거래내역 확보

입력 2020-03-25 20:18 수정 2020-03-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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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주빈이 운영하는 '박사방'에 들어가려면 20만 원에서 많게는 150만 원을 내야 했습니다. 주로 암호화폐로 거래했습니다. 경찰은 암호화폐 거래소 4곳에서 거래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회원들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있는 겁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주빈은 박사방을 유료로 운영해왔습니다.

박사방 가입비는 최소 20만 원에서 150만 원, 거래는 모두 암호화폐로 이뤄졌습니다.

돈은 조씨가 공지한 암호화폐 지갑에 입금됐습니다.

이렇게 가입한 회원들에게 미성년자 등 피해 여성들을 협박해 만든 성 착취물을 박사방에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조씨와 회원들 간 거래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우선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4곳에는 수사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회원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해당 거래소에 가입한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거래 내역 등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가 파악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부 암호화폐 구매대행 업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마쳤습니다.

암호화폐를 거래소에 직접 구매하지 않고, 대행업체를 통해 주문한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조씨가 박사방 운영을 통해 얻은 범죄 수익이 최소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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