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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연기 후폭풍…4년 기다린 선수들은 '복잡한 감정'

입력 2020-03-25 21:41 수정 2020-03-25 22:59

IOC와 일본, 비용 두고 줄다리기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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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와 일본, 비용 두고 줄다리기 있을 수도


[앵커]

이렇게 코로나19가 올림픽을 옮겨 놓고 그렇게 연기된 올림픽은 또 많은 걸 바꾸고 있습니다. 설마 했던 일이 현실이 되면서 그 파장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스포츠부 온누리 기자하고 올림픽 이야기,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온누리 기자, 일단 올림픽 연기 일정을 바라보는 선수들의 반응이 어떤가요. 

[기자]

IOC와 일본이 그동안 계속 정상개최만 고집하면서 '과연 누구를 위한 올림픽이냐' 이런 질문이 이어졌거든요.

일단 선수들은 대회 연기를 환영하긴 했는데 그 안에는 안도, 실망, 허탈감 같은 감정도 뒤섞여 있었습니다.

일단 우리 선수 인터뷰 한 번 들어보시죠.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시험 공부도 날짜가 정해져서 계획대로 하면 되는데 연기가 되면 또다시 계획을 짜야 되고 준비해야 하니까 선수들은 매우 힘들죠.]

해외 선수들 반응도 비슷했습니다.

올림픽 수영 챔피언인 호주의 캠벨 선수는 "좀 길을 잃은 느낌이다. 하지만 골대는 사라진 게 아니라 옮겨졌을 뿐이다" 이렇게 썼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회가 연기되면서 도쿄올림픽이 가장 돈을 많이 쓴 하계 올림픽이 될 거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지요?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일본 언론은 손실액을 우리 돈으로 7조 3000억 원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조직위 손실 부분이 한 3조 정도 되거든요.

이렇게 되면 도쿄올림픽 예산은 약 19조까지 늘어납니다.

지금까지 하계 대회 중에 런던올림픽이 가장 많은 예산을 썼는데요.

연기로 인해서 도쿄올림픽은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간 하계 올림픽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앵커]

그럼 이런 손실 부분을 IOC가 좀 지원을 해 줍니까?

[기자]

그 부분이 아직 결정이 안 됐습니다.

올림픽 개최도시 협약서에 보면, 올림픽을 취소할 때 그 권한은 IOC에 있고 비용은 도쿄 조직위가 감당해야 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연기는 여기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 이 비용을 두고 IOC와 일본 사이에 줄다리기가 이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25일) 미국 USA투데이는 "IOC와 일본 정부는 취소는 없다고 했지만 연기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는 최악의 경우에는 취소될 수도 있다" 이렇게 썼습니다.

[앵커]

도쿄 올림픽은 일단 코로나19 때문에 미루어지긴 했지만 사실 또 다른 논란거리도 많았잖아요. 

[기자]

네, 연기가 된다고 하더라도 방사능이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일본은 더 적극적으로 '부흥 올림픽'을 홍보하려고 할 겁니다.

사실 이번에 올림픽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됐는데 올림픽의 성공 개최, 흥행 이런 게 아니라 선수와 관중의 건강과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되물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방사능과도 맞닿아있거든요.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더이상 인류 보편의 문제를 외면해선 안 된다는 것, 그럴 경우에는 또 반발이 엄청나다는 것을 IOC도 이번에 깨닫게 됐을 겁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지금까지 우리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을 걸어 잠그고 훈련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내일부터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해서 최대 5주 휴가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갔다 왔을 경우에는 또 예기치 못한 감염병이 돌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주의를 해야 될 겁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온누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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