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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영입 재타진…황교안 "무산된 바 없이 논의중"

입력 2020-03-25 15:31

박형준 "범중도·보수 하나된다는 의미로 논의"…김종인 "전혀 모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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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범중도·보수 하나된다는 의미로 논의"…김종인 "전혀 모르는 일"

통합당, 김종인 영입 재타진…황교안 "무산된 바 없이 논의중"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영입을 다시 타진하고 있다.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종인 대표가 다시 영입될 가능성이 열려있나'라는 질문에 "논의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 김 전 대표가 갖는 상징성과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범중도·보수가 하나 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표 영입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정치라는 것은 막판이 항상 중요하다. 끝까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 말부터 통합당의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됐고 이달 초·중순까지만 해도 선대위원장 추대가 기정사실화됐으나 막판에 무산됐다. 이후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워 선대위를 출범했다.

박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이 김 전 위원장 영입 문제를 묻자 "확정된 건 없다"며 "늘 그 부분에 대해 열어놓고, 모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황교안 대표도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이 한 차례 무산된 '김종인 카드'가 다시 검토되느냐고 묻자 "무산된 바 없다. 논의 과정에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인력이 함께 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최명길 전 의원은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며 "황 대표 입장에서는 (김 전 대표가) 놓칠 수 없는 카드라고 생각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달 중순 김 전 대표가 통합당 공천과 관련해 불만을 드러냈던 것과 관련, "크게 사고 날 지역은 다 고쳤다"며 김 전 대표의 통합당 합류에 장애물로 여겨지던 '당 내부 사정'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는 인식을 보였다.

다만 김 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는 이미 다 정리하고 있는 사람이다.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통합당의 연락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그런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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