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보도국 연결해서 코로나19 해외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김선미 기자, WHO가 "미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 내 감염자가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기준으로 미국 확진자는 5만 7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첫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 만에 5만 명을 넘은 건데요.
어제(24일)도 신규 확진자가 1만 명 가까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뉴욕주에서 가장 많이 나왔는데, 하루 동안 4천 700여 명이 늘어, 현재까지 확진자가 모두 2만 5000여 명에 달합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64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등 최소 16개 주가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 명령을 내렸는데요.
미국 전체 인구의 43%가 자택 대피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유럽 상황도 여전히 심각한데요. 누적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었다고요.
[기자]
네, 외신에 따르면 유럽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 명,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탈리아는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가 확진자가 5200여 명이 늘어 총 6만 9000여 명이 됐는데요.
사망자도 700명 넘게 증가해 6천 820명이 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스페인에선 신규 확진자가 2300여 명 발생해 총 4만 2000여 명이 됐고, 사망자도 하루 사이 500명을 넘어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외에 독일과 프랑스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3만 명과,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도쿄 올림픽도 연기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전화 통화를 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 연기 결정을 지지한다"라고 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어제저녁 아베 총리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올림픽을 연기하기로 발표했는데요.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늘 일본 측이 미국에 전화 회담을 제안했고 약 40분간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전제한 뒤 도쿄 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것이 관중 없이 진행하는 것보다 낫다고 언급했는데요.
일본은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가 캐나다와 호주 등이 올림픽 불참 선언을 하고 국내외 여론이 나빠지자 결국 연기를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