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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20일 남기고' 도쿄올림픽 결국 연기…역사상 최초

입력 2020-03-25 07:16 수정 2020-03-25 09:08

아베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올림픽 개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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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올림픽 개최할 것"

[앵커]

2020 도쿄올림픽이 결국 1년 뒤로 연기됐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가로 막았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이 어제(24일) 저녁 전화 통화를 하고 올림픽 연기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24일 개막식을 120여 일 남겨둔 시점에서 도쿄올림픽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지금 역대 최초 기록을 만들고 있는 코로나사태입니다. 올림픽이 취소가 아니라 연기된 것도 처음이고요, 그 이유가 전쟁이 아니라 전염병 때문인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신후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넉 달을 남겨둔 도쿄 올림픽이 결국 연기됐습니다.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올림픽 연기는 최초입니다.

1·2차 세계대전으로 올림픽이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는 없었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정하지 않았지만 1년 내로 열기로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 저녁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도쿄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홀수해에 열리게 됩니다.

그러나 '2020 도쿄 올림픽'이란 명칭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후쿠시마를 출발할 예정이던 성화 봉송은 중단됐지만 성화는 내년까지 일본에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외신을 통해 이번 올림픽 연기 가능성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열흘전만 해도 대회일정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 우려에 결국 뜻을 굽혔습니다.

일본은 올림픽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연기로 인한 경기장과 선수촌 유지·관리비 등 7조 3000억 원 가량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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