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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취소에도…구례로 '꽃구경' 다녀온 60대 4명 확진

입력 2020-03-23 21:01 수정 2020-03-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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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꽃 축제가 취소됐는데도 꽃 구경을 나선 60대 일행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봄꽃의 명소를 아예 폐쇄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꽃이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입니다.

평일 한낮이지만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축제가 취소됐지만, 발길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산수유마을 방문객 : 매일 집에 있으니까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꽃은 펴가지고 난리 났는데…]

지난 18일 경주에 사는 61살 A씨가 부산, 함안에서 온 일행 4명을 이끌고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5명 일행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다녀간 식당과 사찰은 모두 폐쇄됐습니다.

접촉한 16명은 자가격리됐습니다.

[A씨/확진자 다녀간 식당 관계자 : 어제 낮에 (코로나19 확진) 검사하러 가고 검사 결과가 안 나왔을 때는 내가 (마음고생 때문에) 산 게 아니더라고요.]

봄나들이로 인한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이미 진해군항제를 취소한 창원시는 벚꽃이 이쁘게 핀 곳 5곳을 골라 아예 폐쇄했습니다.

벚꽃이 피기 시작한 경화역입니다.

폐쇄됐단 안내문과 함께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습니다.

벚꽃이 모두 질 때까지 관광객은 물론 주민 출입도 제한됩니다.

근처 화장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없앴습니다.

지자체들은 봄꽃 구경보다 건강이 먼저라며 나들이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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