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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제발 멈춰주세요"…영국 간호사 '눈물의 호소'

입력 2020-03-22 19:40 수정 2020-03-2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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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 빌브러/영국 국민공공보건서비스 간호사 : 당신들이 아플 때 돌볼 수 있는 사람은 나 같은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그만 좀 하세요, 제발.]

영국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의 호소입니다. 환자를 돌보고 퇴근한 뒤에 마트에 들렀는데 사재기 때문에 먹을 걸 구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코로나와 싸워야 할 의료진이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다는 이 영상으로 영국인들 사이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채윤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의 한 슈퍼마켓 앞입니다.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뤄 들어가기도 어렵습니다. 

[진정해주세요!]

코로나19 불안감으로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겁니다.

이런 와중에 영국 국민공공보건서비스(NHS) 소속 간호사 돈 빌브러 씨가 눈물로 호소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 왔습니다. 

[돈 빌브러/영국 국민공공보건서비스 간호사 : 병원 중환자실에서 48시간 교대근무를 하다가 지금 퇴근했습니다.]

교대 근무 후 마트에 들렀지만 사재기 때문에 텅 빈 매대를 봐야 했습니다. 

[돈 빌브러/영국 국민공공보건서비스 간호사 : 난 단지 앞으로 48시간을 버틸 음식을 원할 뿐입니다. 과일도 야채도 없는데 어떻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감정이 격해지며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돈 빌브러/영국 국민공공보건서비스 간호사 : 당신들이 아플 때 돌볼 수 있는 사람은 나 같은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그만 좀 하세요, 제발.]

영국 정부도 사재기를 멈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BBC 등 외신들은 코로나19 유행에도 사재기가 없는 나라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재기가 없는 나라인 것은 국민 덕분"이라며 "국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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