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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서 귀국 '신천지 전도사' 확진…자가격리 무시 '미용실 방문'

입력 2020-03-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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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뿐 아니라, 다른 대륙에서 들어오는 사람들 중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1일)도 신천지 교회 전도사라는 30대 남성이 콜롬비아에 선교를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남성의 경우, 자가격리하라는 안내를 따르지 않고 미용실과 편의점을 돌아다니기까지 했다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사전에 조사한 신천지 명단에도 이름이 빠져 있었다고 합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전도사인 30대 남성 A씨는 콜롬비아에 1년 넘게 거주하다가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19일부터 모든 입국자가 특별입국절차를 밟았고 A씨는 이 절차를 통과해 광주 자택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종효/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씨는 다음 날도 증상이 없었지만, 주변 권유로 오후 1시 45분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광주광역시 측은 "선별진료소 방문 당시 자가격리 안내를 받았지만 A씨가 검사 직후 편의점과 미용실에 다녀왔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 오후 6시 확진 판정을 받고, 오늘 새벽 1시 조선대학교 병원로 이송됐습니다.

방역당국은 CCTV와 A씨의 신용카드, GPS 등을 확인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남미 입국자 중 확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A씨가 미국 뉴욕과 대만을 거쳐 귀국해 다른 지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신천지 전도사이기 때문에 신천지 관련 감염 경로도 포함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사전에 전수조사한 신천지 명단에는 A씨의 이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씨와 함께 입국한 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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