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외국인 팔고 개미들 사고…금융시장 불안한 '쩐의 전쟁'

입력 2020-03-17 20:40 수정 2020-03-17 20:58

뉴욕증시 대폭락…코스피 2.5% 하락, 코스닥 반등
외국인 매도세에 원-달러 환율 급등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뉴욕증시 대폭락…코스피 2.5% 하락, 코스닥 반등
외국인 매도세에 원-달러 환율 급등


[앵커]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고 돈 풀기에 나섰지만, 세계 금융시장은 오늘(17일)도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우리 증시에선 외국인이 빠져나간 자리를 개인투자자, 이른바 '개미'들이 메우고 있는데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3대 증시는 또다시 10% 넘게 빠졌습니다.

이번 주 세 번째 서킷브레이커도 걸렸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제로 수준으로 금리를 내렸지만, 투자자들의 팬데믹 공포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뒤이어 열린 아시아 증시는 보합 수준에서 오르내렸지만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단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3~4% 급락하며 출발했는데 코스피는 2%대로 하락 폭을 줄였고 코스닥은 반등해 2% 올라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오늘도 코스피 시장에서 1조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이 때문에 원 달러 환율은 17원 넘게 급등하며 10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240원을 넘어섰습니다.

주가가 더 떨어지는 걸 막은 건 6000억 원어치 넘게 주식을 산 개인 투자자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에만 국내 주식을 7조 원어치 사들였습니다.

문제는 빚을 내 주식을 샀다가 손실을 보는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고 있단 겁니다.

증권사가 원금 회수를 위해 강제로 주식을 파는 반대매매 액수는 하루 평균 137억 원으로 10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보유주식을 다 팔아도 빚을 못 갚는 '깡통 계좌'가 속출할 거란 우려도 큽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

관련기사

한은, 기준금리 0.5%포인트 내려…사상 첫 '0%대 금리' 문 대통령 "전례없는 대책" 주문…6개월간 '공매도 금지' 실물경제·금융시장 '복합 위기'…충격 멈출 경제 대책은? 자동차 등 수출업계 '판매 절벽'…중소기업도 연쇄 타격 [인터뷰] "세계 증시 패닉, 질병 공포보다 대책에 대한 실망감 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