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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안전하다는 확신 없어"…선수들도 '연기' 지지

입력 2020-03-16 21:49 수정 2020-03-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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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안전하다는 확신 없어"…선수들도 '연기' 지지

[앵커]

올림픽을 기다려 온 선수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올림픽이 열려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선수도, 또 올림픽을 열어야 한다면 거기에 맞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 올림픽은 전 세계 206개 나라에서 만 천명 넘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지구촌 축제입니다.

4년 동안 올림픽 하나만 보고 달려온 선수들, 그러나 도쿄 올림픽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영국 육상 국가대표 리어먼스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선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7월에 열릴 올림픽을 10월로 늦추든지, 아니면 1-2년 뒤로 연기하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언급했습니다.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기자회견 때문에 오히려 도쿄올림픽을 믿을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선수로서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영국 육상 선수 루니 역시 "일본은 불투명한 정보를 준다"며 "IOC가 선수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육상의 장대 높이뛰기 국가대표 진민섭도 처음 서게 될 올림픽 무대에 대한 불안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진민섭/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 (코로나19가) 불안은 한데 최대한 조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회가 미뤄지면) 좀 더 준비 기간을 둘 수 있어서 더 좋지 않을까…]

호주 육상 코치는 이대로라면 "스포츠 강국이 선수들을 보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이미 세계 곳곳의 경기장이 문을 닫아 훈련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는 선수들도 많아 올림픽을 치르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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