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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0만원"…허경영, 수백명 모이는 강연회 강행

입력 2020-03-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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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학교까지 개학 연기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정도로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데, 일부 정치인이 실내에서 대규모 강연을 해서 논란이 됐죠.

[최종혁 반장]

허경영 씨인데요.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이기도 하죠. 지난 주말 이틀 연속으로 수백 명이 모이는 강연회 열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바로 허씨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 온 영상인데요. 참석자 대부분이 중장년층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엔 강연 주제 자체가 코로나19였는데요. 코로나19는 인류공동체 훼손에 대한 경고라는 내용으로 강연 잠깐 들어보시죠.

[허경영/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지난 14일 / 화면출처: 유튜브 '허경영강연') :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바이러스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특수한 것 하나만 나오면 인류의 모든 이동은 '스톱'돼요. '스톱'되겠지요? 만약에 조금 더 인류가 타락하면  더 무서운 게 나오겠죠?]

일단 코로나19는 소위 말하는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 생기는 것이죠. 허씨는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사실 이것은 전해드리기도 애매한 주장인데, '허경영이라는 이름을 부르면 예방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얘기도 청중들을 대상으로 하더라고요.

[앵커]

허경영 이름을 부르면 예방이 된다고 강당에 밀집되어 있는 청중들에게 이야기를 했군요.

[최종혁 반장]

그뿐만이 아니라, 정치적인 메시지도 내놨는데, 자신이 2년 뒤에 대통령 선거에 나가서 당선되면 모든 국민에게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연간 1억 원씩 줄 것이라는 등의 공약도 내놨고요. 강연장에서는 체온 검사를 하고, 손 소독제도 비치는 해놨습니다. 허씨 역시 강연 도중 손을 잘 씻고, 2m씩 떨어져 앉는 등 정부 시책에 따라야 한다고 당부하는 메시지도 전달하기는 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저렇게 강당에서 밀집된 것으로 보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아닌가요?

[최종혁 반장]

일단 저렇게 강연을 하는 것 자체가 정부 당국에 방역에 저해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게다가 강연회 1인당 참가비가 있다고 합니다. 10만 원인데요. 게다가 원래 허씨는 원래 경기도 양주에 있는 자신의 거처에서 강연을 했지만, 양주시가 강연회를 금지하고, 강행한다면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고 통보하자, 지난 주말엔 서울 종로로 장소를 바꿔 행사를 연 것인데요. 다음 주에도 강연 예고한 상태입니다.

[앵커]

종로구청도 허경영 씨의 강연을 금지할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허경영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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