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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앞둔 대학가 잇단 확진…학생식당·도서관 비상

입력 2020-03-14 19:04 수정 2020-03-14 19:07

'PC방 감염' 대학원생…자가격리 전 연구실 등 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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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감염' 대학원생…자가격리 전 연구실 등 들러


[앵커]

이 PC방을 찾았던 20대 남성도 어제(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대학원생이었습니다. PC방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다는 걸 알고는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그 전까지는 대학교 구내식당과 연구실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를 들렀다고 합니다. 이렇게 학생들 감염이 이어지자, 개강을 앞둔 대학가가 또 다른 집단감염지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서울시립대 대학원생이던 26살 남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1일과 3월 6일 두 차례 동대문구 휘경동의 PC방을 방문했습니다.

방문한 사람들이 집단 감염 증상을 보였던 곳입니다.

이후 PC방 감염 소식을 들은 A씨는 지난 일요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자가격리 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대학원 연구실과 교내 학생 식당을 수차례 들렀습니다.

대학가 근처 원룸들이 모여 있는 골목의 식당과 카페에 가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립대는 A씨가 방문한 건물의 방역을 마친 후 일정 기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대에서도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B씨는 지난 8일 약 15분간 서울대 관정도서관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방학 중이라 도서관에 사람이 없었고,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대는 방역을 한 후 오늘 오전부터 도서관을 정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대학들도 입학식과 개강을 미루면서 개강 후에도 몇 주간 온라인 수업을 하는 등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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