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코로나 전쟁에 500억달러"

입력 2020-03-14 19:58 수정 2020-03-14 20: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미국도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어서고 증시가 크게 폭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또 이 사진 보시죠. 많이 보던 모습일 텐데요. 미국도 이렇게 우리나라가 한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설치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대국민연설을 한 지 이틀 만에 국가비상사태 카드를 꺼내들었는데요. 그 배경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이틀 전 대국민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발표하고, 세금 감면과 재정 지원 계획을 밝혔는데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2천 명을 돌파한 감염자는 계속 확산 추세고, 시장과 시민의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재선 가도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지자 결국 국가비상사태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 내용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오늘 연방 정부의 전권을 발동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매우 엄중한 두 단어, 즉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앵커]

이번 조치로 막대한 자금이 지원될 테니 주 정부는 숨통이 좀 트이겠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와의 싸움을 위해 500억 달러를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돈 60조 원 규모입니다. 1988년 제정된 스태퍼드법에 따른 조치입니다.

재난이 아닌 질병 때문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20년 전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뇌염을 유행시킨 '웨스트나일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선포된 적이 있습니다.

[앵커]

또 하나 주목되는 게, 뒤늦긴 했지만 대규모 검사 체제를 갖추겠다는 거잖아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한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여러 지역에서 할 것이라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8주가 중요하다면서, 다음 주 초까지 50만 명을 추가로 검사하고 한 달 안에 500만 명이 검사받을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 방식의 하나로 차에 탄 채로 검사를 받는 우리나라의 선별 진료소 방식을 언급했습니다.

뉴욕주 뉴로셀 등 일부 지역에 설치되어있기는 한데, 이를 본격 도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따로 리포트로 준비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일주일 전 질병통제예방센터를 찾은 트럼프 미 대통령.

이른바 '한국식 드라이브스루' 검사가 효과적이지 않다며, 썩 내키지 않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6일) : (한국은 드라이브스루 검사를 하고 있잖아요?)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데 그쪽은 상황이 많이 달라요. 감염된 사람이 많잖아요. 우리는 아니잖아요.]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에선 입장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3일) : 주요 장소에서 드라이브스루 검사를 할 수 있게 약국이나 상점들과 협의해왔어요.]

또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를 받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코로나TF 전문가는 도표까지 준비해 검사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문진을 거쳐 증상이 있는 경우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로 안내됩니다.

검사 후 24시간에서 36시간 사이에 결과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데버라 벅스/백악관 코로나TF 조정관 : 한국은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검사를 실시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문진을 위한 웹사이트 개발엔 구글 전문가 1700명이 투입됐습니다.

월마트 측은 하루 전에야 백악관에서 진료소 협조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서둘러 한국식 선별 진료 형식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료 장소는 일요일 밤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잘 봤습니다. 임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본인에 대한 코로나 검사 문제도 거론됐죠?

[기자]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사진을 찍고 선물까지 건넨 브라질 관리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검사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정치행사 자리에서도 노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검사는 버텨 왔는데, 오늘(14일)은 이기적인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결국 답을 내놨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검사 안 받겠다고는 안 했어요. (그럼 받을 건가요?) 아마 받을 거예요. 여하튼 할 거예요. 검사 일정을 잡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코로나 검사가 지연돼 확산 방지에 실패한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오히려 대응을 빨리 잘했다며 자신의 책임질 게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