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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95-N95 등 해외직구 마스크 '허위 광고' 주의보

입력 2020-03-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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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약국에서 사는 마스크에는 KF94, KF80 이런 인증마크가 붙어 있을 텐데요. 구하는 게 쉽지 않으니 인터넷으로 해외 주문하는 분들 있죠. 그런 경우에는 KN95, N95 같은 인증마크 달린 마스크가 많을 것입니다.

이런 마스크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아줄 수 있는 건지 많이들 궁금하셨을 텐데 박민규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보건용 마스크 인증 기준은 단 하나, KF뿐입니다.

'코리아 필터'의 약자로, 알파벳 뒤에 붙는 세 종류 숫자는 미세입자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식약처가 직접 품질을 검증해서 주는 등급입니다.

이러한 국내 인증을 거치지 않은, 해외 생산 마스크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KN95', 그리고 'N95'입니다.

둘 다 산업용 마스크인데 'KN95'는 중국 식품의약국, 'N95'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인증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런 마스크 성능에 대해 식약처는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인증 기준만 놓고 보면 KF와 비슷하"지만, "국내 검증을 받지 않은 이상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 때문에 해외 인증만 받은 마스크를 "KF마스크와 동급"이라고 광고하는 건 불법이라는 게 식약처 입장입니다.

"정식 수입을 거쳤더라도 국내에서 인증받지 않았다면 기능이 같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광고는 "사실이 아닌 '허위 광고'라고 봐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식약처는 특히 인터넷 직구의 경우, 해외 인증 자체를 받지 않은 상품일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정확한 생산과 유통 과정을 알지 못해 품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는 식약처가 운영하는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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