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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3일 개학 전제로 준비중" 선은 그었지만…

입력 2020-03-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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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콜센터발 확진자가 100명 넘게 계속 나오면서 지금 또 하나 나오고 있는 얘기는 이 상황대로라면 오는 23일에 아이들 개학을 해도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미 두 번 연기가 됐죠. 교육부의 입장은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또 연기가 된다면 거의 한 달 가까이 아이들을 집에서 봐야하는 거고, 보내자니 또 불안하고요. 학부모들은 이래저래 지금 걱정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3주나 미뤄진 개학 일정을 더 연기해야 한단 주장이 나오는 건,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입니다.

집단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학교 환경을 고려하면, 진정세가 확인될 때까진 학교 문을 닫아야 한단 겁니다.

교육부는 말을 아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질병관리본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하겠다"면서도 "우선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방점은 '23일 개학'에 찍혔지만, 방역 상황에 따라 추가 연기도 검토할 순 있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발표 시점도 조율 중입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추가 개학 연기는 혹시 언제까지 결론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학교 준비를 감안하면 다음 주 초까지는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 학교들은 '2단계 휴업'에 들어갑니다.

유치원은 180일, 초·중·고교는 190일로 정해진 법정 수업일수의 10% 범위 안에서 조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이 커지고 여름방학 단축, 대입일정 전면 재조정 등 파장도 만만치 않아 교육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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