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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원순 "417곳 콜센터 전수조사…재택근무 등 권고"

입력 2020-03-11 20:35 수정 2020-03-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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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말씀드린 대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연결해서 콜센터 집단 감염에 대한 조사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시장님, 나와계시죠?

[박원순/서울시장 : 네, 반갑습니다.]

[앵커]

먼저 구로콜센터에서 확인된 환자가 현재 98명. 서울만 69명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여기에서 추가된 환자가 있습니까?
 
  • 구로 콜센터발 환자…서울시 집계는 현재 몇 명?


[박원순/서울시장 : 조금 변화가 있습니다. 지금 오후 7시 현재 구로구의 콜센터에서 확진된 전체 인원은 99명이고요. 그중에 서울시가 70명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서울에서 1명이 더 나오면서 전체 환자가 99명으로 1명이 는 거네요? 지금 서울시에서도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최초 감염과 관련해서 혹시 유의미한 내용이 있습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최초의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요. 그 대신 서울시는 지금 집단 감염 긴급 대응팀이 파견이 돼서 현장을 장악하고 역학조사도 거의 지금 끝내가고 있고요. 그 결과에 따라서 동선에 따라 접촉된 모든 사람을 자가격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사도 거의 지금 끝나서 아마 오늘(11일) 저녁까지는 모두 다 밝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러면 자가격리자가 상당히 늘어날 텐데, 몇 명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지금 이게 서울시만이 아니라 또 경기도, 인천에 다 거주자들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세 지자체가 함께 협력해서 지금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콜센터에 신천지 신도 5명이 있었고 음성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면 신천지 관련 가능성은 낮아진 건가요?
 
  • 콜센터 '신천지 신도' 5명은 음성 나왔는데…


[박원순/서울시장 : 지금 사실 저희들이 갖고 있는 명단과 또 직원, 콜센터의 직원들의 명단을 대조해 보니까 서울에서 2명 또 경기도와 인천에서 3명 이렇게 해서 5명이 파악이 됐는데, 다 음성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명단이 아직 사실 정확하지는 않기 때문에 계속 지금 조사를 하고 파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지금 콜센터 11층에서만 감염이 확인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검사도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데 혹시 7층, 8층, 9층에서 일했던 직원들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이 좀 있습니까?
 
  • '집단감염' 콜센터 건물 11층…다른 층에선?


[박원순/서울시장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콜센터가 각각 외주회사가 다르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11층을 제외한 나머지 콜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7, 8, 9층에는 검사가 지금 거의 대부분 진행됐는데 아직은 양성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가 음성으로 판명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구로 현장에도 다녀오셨는데, 그 건물 13층에서 19층까지는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혹시 주민들 가운데는 좀 어떻습니까?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 콜센터 건물 다른 일반 주민들, 상태 어떤가?


[박원순/서울시장 : 아직까지는 양성은 나오지 않았고요. 제가 현장을 가보니까 11층에 이런 짝수, 홀수별로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홀수 층에는 혹시나 감염자가 있지 않을까 이런 저희들이 우려를 했는데, 지금까지 조사된 결과로는 아직 양성은 1명도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대구에서는 콜센터에서 환자들이 계속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혹시 서울에서도 이 구로콜센터 말고 다른 콜센터에서 환자가 확인된 경우가 있습니까?
 
  • 서울 400여 곳 콜센터들도 '비상'…상황 어떤가?


[박원순/서울시장 : 지금까지는 없는데요. 서울에만 해도 지금 417군데의 콜센터가 있고 아까 보도해 주신 것처럼 이 콜센터라는 데가 워낙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또 밀접접촉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번 확진자가 생기면 굉장히 감염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전수조사를 해서 여기에 대해서 최소한 재택근무라든지 또는 별개 사무실을 확보해서 밀접접촉이 되지 않도록 그렇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이걸 이행할 수 있도록 지금 그렇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폐쇄 명령도 검토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어떤 경우에 폐쇄 명령을 하시는 겁니까, 그러면?

[박원순/서울시장 : 감염병법에 따르면 폐쇄하는 그런 행정명령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대체로 이 콜센터를 가지고 있는 곳이 보험회사, 금융회사 또는 정수기회사나 전자회사들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위탁하고 있는 회사들은 대기업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서울시가 하고 있는 권고를 대기업들이 대체로 따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콜센터라는 게 기본적으로 이런 열악한 업무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철저하게 점검하고 또 권고대로 이행을 하도록 저희들이 감독할 생각입니다.]

[앵커]

좀 다른 질문을 드릴 텐데요. 생계에 타격을 입은 가구들에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60만 원을 주자, 이렇게 정부에 건의를 하셨는데 정부에서 혹시 답은 들으셨습니까?
 
  •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60만원 제안…전망은?


[박원순/서울시장 : 코로나 보릿고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 코로나19 때문에 직장을 잃거나 소득을 잃어버린 이런 국민들이 많은데요. 저희들이 파악하기로는 정부 예산은 굉장히 딱 타이밍 맞게 추경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여기에 빠진 게 좀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제도하에서 보장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중위소득 약 800만, 중위소득 이하의 800만 가구에 대해서 저희들이 60만 원씩 이렇게 지급하는 것을 제안을 했는데, 지금 정부에서는 약간 난색을 표했습니다마는 민주당에서는 이것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 논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천지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신천지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가겠다 이렇게 발표를 하셨는데, 혹시 위법적인 세금 감면에 관련한 첩보 더 나아가면 탈세 규모 같은 걸 미리 파악하신 게 좀 있으신가요?
 
  • '신천지 세무조사' 어떻게…파악된 것 있나


[박원순/서울시장 : 종교시설은 기본적으로 세금이 감면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의 경우에는 지방세인 취득세나 또 재산세를 거두고 있는데요. 서울에 있는 신천지교회 부동산이 한 30여 건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 부동산들이 종교시설에 제대로 사용되고 있었는지 이런 걸 제대로 파악해서 탈세가 확인되면 저희들이 전부 징세할 것이고요. 또 혹시 이 과정에서 국세청이 관여해야 될 그런 탈세 상황이 파악이 되면 국세청에도 조사하도록 요청할 생각입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금요일에 신천지의 법인 허가 취소를 위한 청문회가 열리는데 청문회를 하면 취소 여부는 언제쯤 결정이 나는 건가요?
 
  • 모레 '신천지 법인취소 청문회'…절차는?


[박원순/서울시장 : 청문 과정을 통해서 저희들이 충분히 변수를 들을 것이고 혹시 그 이후에 문서라든지 추가 제출을 요구하고 그게 더 이상 없으면 저희들이 청문회를 끝내서 바로 취소 조치를 할 생각이고요. 거기에는 지금까지 제대로 장소 이전이, 사무실의 이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거나 또는 문서를 이렇게 제대로 비치하지 않았다거나 또는 공익적인 요소 특히 이번에 이런 방역업무에 제대로 신속하게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이유로 취소를 할 그런 계획으로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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